당신의 출근길은 행복한가요? - 놀이하듯 일하는 여성 멘토 13인의 드림 시크릿
김희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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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것이 즐거워서 출근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출근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이고, 가장 싫은 날이 월요일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가 주말을 기다린다.

출근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생활이 즐거워서라기 보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무감으로 출근을 한다.

출근하는 것이 즐거워서 쉬지 않아도 일하는 것이 즐겁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출근길은 행복한가요?>에서는 일을 즐거워하는 13명의 여자들이 등장한다.

그러고 보면 책 속에 남자들은 하나도 없는데 작가는 커리어우먼들만 찾았나보다.

한 가정의 아내이기에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이기에...

요리하고 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게 처음에 등장한 이탈리아 식당 오너와 카페 오너, 우리떡 연구가에 대한 내용은 훨씬 더 가깝게 다가왔다. 주부로써 요리하는 것은 매일 하는 것이기에 하기 귀찮을 때가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그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걸 모습이 좋아 일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이다.

큰 돈을 벌지 않아도 정성스럽게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작은 공간에서 아르바이트생 없이 홀로 스무 가지가 넘은 메뉴를 만들고 서빙까지 하는 이탈리아 식당 오너 김현정. 공기업의 인사과에서 근무하다가 자기만의 일을 찾고 싶어 카페를 열게 된 오너 오시정은 지금은 체인점까지 두고 있다. 떡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뉴욕에서의 딱딱한 인절미를 먹어보고는 우리나라의 떡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떡집을 차리게 된 김희동...

블로그를 통해 먼저 유명세를 탔지만, 20대의 나이에 떡의 달인이라고 할 정도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나도 떡을 좋아하지 않지만, 쌀가루로 달콤함까지 더해진 떡을 만든다고 하니 한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러스트이지만 자신은 그림을 잘 못그린다는 권신아.

일러스트로 자리잡기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라 돈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의사가 되는 대신 수의사 길을 택했던 수의사 노진희.

일부러 대전까지 가서 밍키라는 고양이를 입양하면서부터 시작된 동물에 대한 사랑이 수의사로 변화하게 된 계기였다.

남편과 떠났던 독일 유학에서 남편의 병으로 모든걸 내려놓아야 했던 상황에서 바느질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해야 했던 공예작가 박민정.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이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지만, 자신들이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기에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그녀들...

메모하는 습관이 되어 여행을 하면서 적어놓은 것들이 자료가 되어 여행 작가가 되었던 여행작가 조은정.

플로리스트는 늘 화사한 꽃과 함께 행복해하고, 우아해 보이는 직업 속에는 나름 어려운 점들도 있었다.

신선한 꽃을 찾아 매일 새벽 꽃시장을 찾아야 하는 것과 무거운 꽃들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과 꽃에 대한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했지만, 꽃이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화대 플로리스트 윤숙병.

그들은 모두 평범함 속에서 행복감을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과연 그들이 하는 일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서 의무감으로 했다면 이렇게 멋지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생각으로 했기에 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을 보고 있자니 역시 사람은 자신이 좋아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찾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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