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콩포트.시럽
시모사코 아야미 지음, 황세정 옮김 / 그린쿡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집 아이들은 잼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과일도 좋아하고, 과일에 단맛을 더한 잼이 맛있기만 한데

특이하게도 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 덕분에 잼을 만들 기회가 없었었다.

그러다가 식구들에게 유산균을 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잼과 친해지게 되었는게

유산균 덕분에 우리집에는 잼이 떨어질 날이 없다.

혹시라도 떨어지게 되면 만사 제쳐두고 잼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나에게 <잼, 콩포트, 시럽>만 따로 모아놓은 책이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사실 잼과 시럽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콩포트가 뭔지는 잘 몰랐는데

마트에서 팔고 있는 '과일 통조림'이 콩포트의 일종이었다.

복숭아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제작년에 복숭아 콩포트를 만들어 보기도 했었는데

생과일보다 보관이 오래되고 단맛까지 있어 아이들의 간식으로 참 좋았었다.

콩포트를 만들고 나면 과일이 잠겨있는 시럽을 버리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특별히 쓸 곳이 없어 버리곤 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시럽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책에서 보여지는 방법은 그동안 내가 잼을 만드는 방식과는 조금 달랐다.

설탕 대신 그래뉴당을 넣었고, 펙틴 함유량이 적은 과일에는 펙틴을 보충해 주기도 했다.

잼을 만들 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 수분을 줄여주는 부분이었는데

그동안 잼을 만들기 위해 한참동안 졸여준 나와는 달리

저자는 과일의 수분이 빠질 때까지 랩으로 씌워 수분이 빠지게 하는 부분이 독특했다.

 

 

 

 

잼하면 보통 과일로 만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서는 벚꽃잼과 장미잼도 들어 있었고,

말린 과일로 잼을 만든 부분도 독특한 부분이었다.

바나나는 갈변이 될 것 같아 잼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선명한 노란색의 바나나잼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잼과 함께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쿠키, 케이크, 페이스트들도 들어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행복감에 빠지기도 했었다.

 

 

요번에 오디잼을 만들어 보았는데 레몬즙 대신에 레몬 효소를 넣어서 만들었다.

레몬 효소를 넣기 전과 넣은 후에 색이 선명해진 것을 확인해 볼 수가 있다.

 

 

 

 

완성된 잼을 병에 담으니 요렇게 두개 밖에 안나온다.

예전에 했을 때는 오디 상태를 그대로 만들었었는데

줄기를 일일히 골라내기가 번거로워 요번에는 갈아서 만들었다.

식감은 갈지 않고 생과로 했을 때가 씹히는 맛도 있고 더 맛있었다.


 

 

요건 유산균에 잼을 넣고 믹싱한 사진이다.

유산균과 잼이 맛나니 보기에도 좋고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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