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01 : 주홍색 연구 비룡소 셜록 홈즈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석희 옮김, 조승연 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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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뛰어난 명탐정 '셜록홈즈'를 모르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 큰아이도 추리 소설을 엄청 좋아하는데 추리 소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어쩌면 셜록 홈즈를 읽고 나서 였을지도 모른다.

셜록 홈즈를 처음으로 접해 본 우리 아이는 아서코난 도일에 반해 도서관에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책을 전부 다 찾아서 읽었었다. 

우리 아이가 아서 코난 도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그가 쓴 글들은 책 속에 푹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번은 도서관에서 셜록 홈즈를 빌려다 주었는데 책을 다 읽은 후 하는 소리가 아서 코난 도일 작품이 아니라서 별로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꼭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책을 빌려오라고 했다.

 

탐정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라 셜록 홈즈도 좋아하지만 명탐정 코난 역시도 좋아하는데

셜록 홈즈와 명탐정 코난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살인 사건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셜록 홈즈와 명탐정 코난은 '죽음을 부르는 자'라는 말까지 한다. ㅎㅎㅎ~~~

추리 소설을 많이 읽어본 큰 아이 같은 경우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사건을 추리해 가기도 한다.

그게 바로 추리 소설의 매력이라면서~~^^

 

 

 

 

추리 소설은 기본적인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작은 아이는 추리 소설을 접할 기회가 적었었다.

이제 4학년이 되어 조금씩 두께감 있는 책을 보여주곤 하는데, 요번에 처음으로 셜록 홈즈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책 두께만 보고도 질겁하곤 하는데 책 두께와 자잘한 글밥에 혹시라도 싫어하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하루에 분량을 정해주고 조금씩 읽어보라고 조심스럽게 책을 건네 주었다.

책을 읽어본 우리 아이는 재미있다면서 좋아했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덧붙여 주었다. 두꺼운 책들이 사실은 내용이 충실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거라고... ㅎㅎㅎ~~~~

 

 

 

 

지금부터 150여 년 전에 인도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던 영국은 아프가니스탄과 몇 번 전쟁을 했다. 군의관이 되어 인도로 파견된 왓슨은 전쟁터에서 입은 상처와 질병으로 몸이 쇠약해져 영국으로 송환되고, 런던에서 하숙집을 찾던 중에 셜록 홈즈를 만나게 된다.

겉모습부터 강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던 그는 180센티미터의 키에 남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가늘고 긴 매무리코는 그가 매사에 조심스럽고, 그러면서도 단호한 셩격이라는 것을 말해 주었으며, 모나고 툭 튀어나온 턱 때문에 결단력이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 주었다.

왓슨은 함께 살고 있는 홈즈에 대해서 궁금했다.

어떤 분야의 연구에 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있엇고, 범위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 범위 안에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홈즈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그런 질문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았다. 궁금한 나머지 왓슨은 홈즈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그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종이에 써내려가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홈즈는 자신이 자문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왓슨에게 털어놓게 된다.

 

"나는 관찰과 추리에 소질이 있지. 그 기사에 서술한 이론이 자네한테는 터무니없는 헛소리로밖에 여겨지지 않은 모양이지만, 사실은 매우 실용적인 이론이야. 실제로 자는 그 덕분에 먹고살 정도니까." <본문 p. 34 일부 발췌>

 

 

 

 

홈즈는 스스로 명석한 두뇌와 범죄 수사에 관해서 자신처럼 재능을 갖춘 사람이 없다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한다.

오만하고 거만해 보이는 그를 보면서 왓슨은 화가 나기도 하지만, 자신의 방에 우편물을 배달하러 온 그 사람의 직업을 알아차리는데 1초도 걸리지 않는 그의 예리함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자신의 솜씨를 부리고 싶은데 시시한 범죄 밖에 없어서 홈즈가 심심해하는 가운데 의문의 편지 한통에서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홈즈는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땅바닥을 유심히 살피고 발자국들을 관찰했다. 

피살자에게 외상은 없었고, 현장에는 단서도 없었다.

단지 피살자 옆 벽에 피로 쓴 RACHE라는 글자 뿐이었다. 그리고 시체를 옮길 때 여자의 것으로 보이는 금반지가 하나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피살자 주변에는 피가 있었지만 다툰 흔적도 없었고 흉기도 없었기 때문에 그 피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홈즈는 순식간에 현장을 관찰하지만, 남들이 미처 관찰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관찰한다.

입에서 나는 냄새를 맞고는 독약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요즘 같으면 유전자 검사로 범인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 소설이 쓰여진 시기는 19세기 중엽이라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요즘이야 조금이라도 흔적이라도 있으면 범인을 쉽게 잡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치만, 이렇게 쉽게 범인을 잡는 것보다는 그의 추리력을 가지고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반지가 단서가 될 것 같아 홈즈는 신문에 광고를 내고, 반지의 주인은 반지를 찾으러 홈즈가 머문 집에 찾아오게 되지만, 결국 홈즈는 미행을 하다가 놓쳐 버리게 된다. 그런 중에 경찰 중 한 명은 다른 사람을 용의자로 체포하고, 다른 용의자를 찾아 나선 경찰은 또 다른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게 되고 이번에는 독살이 아닌 외상에 의해 또 다른 피살자가 생기게 되는데 과연 홈즈의 명석한 두뇌로 범인을 잘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경찰들에 의해 범인이 체포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서 코난 도일은 1859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무원이었지만 알코올 중독자였고 가족은 경제적으로 가난했다.

도일은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으며 특히 탐정 소설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친적의 도움으로 에든버러 대학에 진학하여 의학을 공부하여 병원을 개업했다. 병원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동안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1887년에 「주홍색 연구」를 발표하여 마침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소설에서 도일은 '셜록 홈즈'라는 탐정을 처음 등장시켰는데, 셜록 홈즈는 대학 은사인 조지프 벨 박사를 모델로 삼아 만든 인물이다. 

왓슨 박사가 등장하는 작품은 소설 속의 인물인데도 여러편의 소설 속에 등장하다 보니 실존 인물처럼 유명해지게 된다.

이 책은 19세기 중엽 개척 시대의 미국을 무대로 벌어지는 모험과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주홍색 연구'라는 제목은 "인생이라는 무색의 실타래 속에 살인이라는 주홍색 실이 한 가닥 섞여 있다"는 홈즈의 말에서 딴 것이다.

그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어 헤쳐 주홍색 실을 뽑아내는 것이 홈즈의 일이고, 범인 체포는 주홍색 연구의 성과라는 것이다.

홈즈는 의사였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쓰면서 탐정이 되어간다. 어렸을 때 그가 읽었던 탐정 소설이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어쩌면 정말 홈즈는 자신의 말대로 관찰과 추리에 남들과는 다른 소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똑같은 범인 현장에서 그만이 찾을 수 있었던 관찰력과 추리력에서 그의 뛰어난 두뇌가 발휘하게 되는데, 사건을 과거로 되짚어가면서 범인을 추리하는 그의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사람들이 아서 코난 도일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셜록 홈즈를 읽고 나서 빈집에서 코피로 적어놓은 문구와 공범을 찾아 마차 뒤에 붙어 미행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범인을 홈즈의 집으로 불러들인 것과 찰나를 이용해서 범인을 체포하는 모습에서 더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홈즈가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은 다른 책에서 느껴보지 못할만큼 재미있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범인은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것과 홈즈의 놀라운 추리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셜록홈즈는 그냥 유명한 탐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이틀만에 사건을 해결한 셜록홈즈가 추리의 천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자신 같았어도 복수를 했을 것이며, 이제부터는 셜록 홈즈의 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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