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한살이로 들여다본 콩밭 생태계 콩 생태 정보 그림책
이경희 글, 김한조 그림, 이영문 감수 / 둥그나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식탁에 자주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콩으로 만든 음식이에요.

콩은 밥에 넣어먹어도 맛있고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된장도, 두부도 모두 콩으로 만들어졌어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할 정도로 영양가가 많아서 식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데요.

둥그나무에서 생태 정보 그림책인 <콩의 한살이>가 담겨 있는 책이 나왔어요. 

 

 

 

 

 

사람은 땅에서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데요.

요즘은 먹을게 넘쳐나지만 그 중에서 자연에서 나는 음식들이 가장 좋은거예요.

하지만, 땅에서 나는 음식들도 대량 생산에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 때문에 좋은걸 먹으려고 해도 어떤게 좋은건지 알 수가 없어요.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은 좋은 땅에서 난 음식을 먹어야 더 건강해진답니다.

이 책은 농약과 비료를 치지 않음은 물론 땅도 갈지 않으면서 미생물, 벌레 등 천적들의 왕성한 활동을 잘 활용해 농사지어 온 이영문 농부의 농사법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어요.

 

 

 

 

콩의 한살이는 씨앗 주머니에 들어있는 콩이 밭에 심어지면서 시작된답니다.

씨앗 주머니에 들어있던 콩들이 밭에 들어가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땅을 갈지 않고 콩을 키워요.

땅을 갈면 땅에 사는 생명들이 다치기 때문이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콩을 땅에 심는데요. 이 때 콩과 함께 땅 속 모습들이 보여진답니다..

땅 속에는 바깥 세상보다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콩은 뿌리를 내리고 땅속에 있는 양분을 빨아들여서 잎을 피워요.

반들반들한 작은 콩 한 알이 한 달 만에 잎이 많은 콩나무가 되어요.

콩나무에 꽃이 피고 수술에서 꽃가루가 날리면 암술머리에 옮겨 붙어 꽃가루받이를 해요.

수정이 이루어지면 암술은 꼬투리가 되고, 꼬투리 안에서 콩이 자라요.

콩나무들은 꿋꿋이 자라서 토실토실한 콩알이 든 꼬투리들을 주렁주렁 달고 여물어져가요.

꼬투리를 터뜨리기 전에 할아머지와 할머니는 콩나무들을 거둬들이기 시작해요.

 

 

 

 

이 책은 콩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콩을 밭에 심는 모습부터 뿌리를 내리고, 쑥쑥 자라는 모습까지...

태풍에 흔들리고, 온갖 벌레들로부터 잘 견디어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콩의 한살이 뿐만이 아니고,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주고 있어 콩과 함께 자연의 한해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땅 속에 있는 곤충 친구들도 보여주고, 씨앗을 맺는 과정과 곤충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요.

 

 

 

 

평범해 보이는 한권의 동화책 속에서 콩밭 생태계를 통해 동물들의 먹이사슬도 보여주고 있어요.

뒷 부분에는 콩밭이 마늘 밭으로 변신하는 모습과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어요.

콩밭에 사는 친구들을 보여주면서 자연 생태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단순한 콩의 한살이로 시작하는 이 책은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제공해 주는데요.

예쁜 그림 속에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주고 있고, 식물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암술과 수술에 관한 부분, 먹이사슬과 곤충에 대한 부분까지 담아주고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

콩의 한살이 동화를 통해 자연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게 되어 있어 너무나 마음에 드는 도서입니다.

둥그나무에서 나온 생태 정보 그림책은 <콩, 보리, 쌀> 요렇게 세권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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