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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농부의 맛있는 텃밭 - 내 손으로 키우고 요리하는
DK 편집부 지음, 이현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역시 자연인지라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골에서 살다보니 이것저것 농작물을 키워 먹는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도시에서 살다보니 땅을 밟고 살기가 쉽지 않다.
주변에 땅보다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와 접해있고, 여기저기 높은 건물 뿐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과일과 채소는 구경도 할 수 없다.
채소와 과일을 만날수 있는 건 마트와 슈퍼에서 뿐이다.
산업화의 발달로 좋은 점도 많이 생겨났지만, 그로 인해 나쁜 점도 생겼다.
예전엔 집앞에 개울이 있었고, 집 뒤에는 산이 있어
오며가며 자연을 접할 수 있었는데
이젠 교통 수단이 없으면 이동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요즘은 예전보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하게 해주고픈 부모들이 많아
주말농장이나 베란다를 텃밭으로 꾸미면서 내 손으로 야채와 과일을 키우기도 한다.
베란다 한쪽을 텃밭으로 꾸민 집들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하다.
아이들은 하루 하루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더 정성을 기울이기도 한다.
이 책은 꼬마 농부가 되어 직접 농작물을 키우는 방법을 보여준다.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을 보여준다.
작물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키운 작물로 요리도 함께 해본다.
화분에 씨를 뿌리고, 이름표를 만들어서 붙이고,
씨앗에서 싹 트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며
꽃에서 열매까지 어떻게 열리는지도 관찰한다.

채소 찌꺼기, 과일 껍질, 죽은 식물, 잔디, 낙엽 등을 이용해
퇴비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한다.
직접 퇴비를 만들면서 아이들은 재순환과 재생에 대해 배운다.

아이들이 직접 농작물을 키워보는 것을 통해
자연을 접해본다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내가 직접 키운 농작물을 요리에 사용해 본다는 건 더 큰 행복일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내 손으로 키운 것들을
내가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다는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