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아이의 모든 것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김성현 지음 / 팜파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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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인 6학년은 참 중요하다.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면서 중학교 생활을 조금씩 준비해야 하는 시기로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어찌 어찌하다 보면 다른 학년과 똑같이 휙 지나가 버린다.

중요하다는건 알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건 알지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기에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

어른들이 모르는 6학년의 학교 생활과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까칠해진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중학생 아이를 둔 입장에서 이 책을 조금 늦게 접해서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6학년에 준비해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중학교에 올려보낸 엄마로써 조금은 안심이 된다.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기다림의 교육이지만, 부모의 조급함 때문에 아이가 손을 놓아도 부모는 아이의 손목을 꼭 붙잡고 있다.

누구나 독립을 위해 발버둥치는 시기가 있는데 바로 사춘기가 그 시기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들은 조금씩 철들기 시작한다.

사춘기는 크게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춘기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보면 항아리에 큰 돌, 작은 돌, 자갈, 모래를 채우는 방법이 나오는데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우선순위가 있다. 큰 돌은 부모와 자녀의 건강, 작은 돌은 부모와 자녀와의 애착관계, 자갈은 아이와의 많은 대화이며 모래는 아이의 성적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모래를 먼저 항아리에 넣으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모래부터 넣으면 나중엔 큰 것을 넣을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와 자꾸 충돌이 생기는 이유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모는 부모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세상을 함께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눈높이를 맞출 수 없으니 천상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수 밖에는 없다.

부모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 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역시 부모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친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6학년 아이들은 부모와 교사의 충고보다 또래 친구들의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는 판단하지 않은 채 또래집단에서 정해진 것이라면 무조건 따르고자 한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친구그룹 속에 있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부모들도 느꼈을 것이다. 가족보다 친구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저자는 초등학교 시기를 찰흙에 물기가 남아 있는 시기라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성격 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의 노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초등학교 시절은 인성교육과 생활습관을 만들기에 결정적인 시기이며, 6학년 시절은 최고 학년이 되어 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지고 감정 기복도 심해진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사춘기를 지나면서 독립적인 존재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때는 찰흙이 굳어진 시기와 같아 아이를 고치려다가 부러뜨리는 경우가 생긴다. 찰흙에 물기가 있을 때 아이를 위해 부모는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방학을 이용해서 할 일은 가족과 해외여행가기, 역사 공부와 수학 선행학습, 중등 기본 영어 단어이다.

방학을 터닝포인트의 기회로 잡아 아이에게 중학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알찬 시간이 되어야 한다.

또한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꼭 잡아야 할 부분은 부모와의 애착관계, 독서습관, 자기주도학습 습관, 체력이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부모의 행복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는 것이 최선의 자녀교육법은 아니다.

아이를 위한 행복을 찾지 말고 부모를 위한 행복을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자녀교육이 출발점이자 핵심포인트는 바로 부모와 아이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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