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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바리 지수, 12살에 의사 되다 ㅣ 직업체험동화 5
신영란 지음, 배종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주니어김영사에 출간된 직업체험동화 다섯번째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이가 직접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동화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지수는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가평으로 놀러가게 되고, 동생 수현이가 갑자기 아프게 되자 수현이네 이웃에 사는 영태 아저씨가 와서 동생 응급 처지를 해주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지수는 영태 아저씨에게 반하게 되고 의사라는 직업이 너무나 멋지게만 보인다.
지수는 영태 아저씨를 생각하며 자신이 되고 싶었던 의사로 변해 종합병원에서 직업 체험을 하게 된다.
거기에서 지수는 자신과 같이 마법의 그네를 타고 직업체험을 하러 온 승규 오빠를 만나게 된다.
지수는 응급실에서 한때 같은 반 이었던 준호를 만나기도 하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 보조를 하다가 겁이 나서 눈을 질끈 감기도 한다.
수술하는게 겁이 난 지수는 의사보다는 차라리 간호사가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자 간호사로 변해 간호사 체험을 하기도 하고, 백혈병에 걸린 진영이를 위해 헌혈증서를 모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진영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헌혈 증서가 80%가 사용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한의사가 되어 한의원에서 직접 침을 놔보기도 하고, 한의학을 배우면서 신비한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고, 다양한 체험을 해주게 하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아이들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 뿐인데, 이 책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직업체험 동화로 만나볼 수 있어 실제로 직업체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떤 직업이 있는지 알고는 있지만, 말로만 듣는 것보다는 이렇게 동화를 통해 만나보니 직업에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직업체험동화가 5권으로 막을 내린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더 많은 도서가 출간되어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동화로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우리 작은 아이는 꿈나라 프라모델 회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나오는 골판지 전사 장난감 모으는게 취미인데, 예전에는 태권도 선수가 꿈이라고 하더니 어느 날인가 꿈이 바꼈다면서 얘기를 한다.
아이들의 꿈은 수도 없이 바뀌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장난감을 모으는 것이 즐거움이 아닌 꿈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