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 - 천사의 소리
요커 판 레이우엔 지음, 김혜정 옮김 / 이밥차(그리고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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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천사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천사의 존재는 책에서나 아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천사는 그 존재만으로도 어쩌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많이 본 것 같은데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편으론 천사가 진짜로 존재했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내가 전하지 못하는 말을 천사가 대신 가서 살짝 전해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 어디에선가 봤는데 사실 악마도 천사였다고 한다.

착한 천사와 나쁜 천사가 있었는데, 나쁜 천사가 악마가 된 것이라고... ㅋㅋㅋ~~~

그냥 이야기일 뿐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천사란 존재는 고귀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비쳐진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천사는 새를 좋아하는 바르에 의해서 발견되어진다.

그날도 바르는 새를 관찰하는 길이었는데, 오솔길을 걷다가 문득 덤불 아래에서 큰 독수리 같은 새가 있는걸 발견한다.

독수리처럼 날개가 있지만 사람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는 그 아이를 천사라고 생각한 바르는 천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그 아이를 키우기로 하고, 천사에게 비디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비디는 빨리 자라 아이가 1년에 클 걸 일주일 만에 커 버렸다.

바르의 부인인 티느는 천사에게 말도 가르치고, 밥 먹는 법도 가르쳤다.

걷는 것이 익숙해졌을 무렵 티느는 비디를 데리고 시내에 가기로 한다.

카페에 갔다가 비디를 데리고 화장실에 간 티느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화장실 문을 열어보게 되고, 화장실 위에 있는 창문 통해 비디가 날아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부부는 비디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도시로 날아간 비디는 로체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로체는 비디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 하기도 한다.

산책을 나간 비디는 자유를 찾아 다시 날아가게 된다.

어느 지붕에 앉아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는데 구조원에 의해 구조되기 직전 비디는 또 다시 날아가게 되는데

구조원은 자신이 소녀를 구하기 전에 독수리에 잡혀갔다는 죄책감에 병이 들게 된다.

부부와 로체, 구조원은 함께 비디를 찾아 떠나게 되는데 과연 자유를 찾아 날아가는 비디를 찾을 수 있을까?

 

 

 

 

날개를 가진 비디는 자유롭다.

사람들은 비디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지만, 정작 비디는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다는 걸 모른다.

아무 곳이나 날아다니며 낮에는 놀이를 즐기고, 밤이 되면 잠잘 곳을 찾아서 잠이 들곤 한다.

호스텔이란 곳에서 잠을 자던 비디는 마침내 로체를 만나게 되고, 구조원도 비디를 보게 된다.

비디를 찾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보여진 비디는 사냥꾼이 쏜 총에 맞게 되는데...

 

 

 

 

여기에 나오는 비디처럼 사람들도 날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 책을 보고 난 아이들이라면 어디든지 마음대로 날아갈 수 있는 비디가 부럽기도 할 것이다.

사람들이 비디를 찾는 건 천사를 집에 가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프는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고, 2013년 4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책의 내용은 좀 짧은 편이다. 

원발성 왜소증을 앓고 있는 소녀가 비디로 등장하는데, 책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을 영화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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