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없는 아파트 인테리어 -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 군단의 생활 밀착형 홈 카운슬링
전선영.임종수 지음 / 중앙M&B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사는 행복한 공간을 내 손으로 직접 멋지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때론 쉼터 같이, 때론 도서관 같이, 때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같이...

 

사람마다 각자 취향이 있듯이 살고 싶은 집들도 각자 다르다.

집이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나와 가족이 생활하는 곳이기에

나의 가족들이 원하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픈 욕망이 있다.

하지만, 그럴만한 능력이나 재주가 없기에

모두들 똑같이 지어진 성냥갑 같은 아파트라는 곳에 모여 살고 있다.

그냥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때론 특별함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아파트를 특별하게 바꾼 14개의 집들이 소개되고 있다.

기존에 살던 오래된(?) 아파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꾼 집들이다.

대한민국 아파트 20~40평대의 전형적인 구조를 대표하는 집들이지만

각각의 상황과 생각이 다르기에 전혀 다른 콘셉트의 집이 완성되었다.

 

 

 

 

약 2년이란 시간동안 1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면서

집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가족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조건에 맞춰 집을 다시 만들어 주었다.

그들은 가족의 일상을 어떻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꿈이 담기는 도화지라고 한다.

내 맘대로 색깔을 넣어 그려내는 도화지라고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느낌이 좋다.

 

같은 평수라도 가족들이 가치를 주는 공간이 다르고,

가족 구성원임에도 생활 패턴이 다른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개조해 주엇다.

아파트 한집을 꾸미면서도 각자의 취향을 담아 방을 다르게 꾸며준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도 기회가 되면 한번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중심이면서 북카페를 만들고 싶었던 집에는

매립형 책장을 비대칭으로 구성해 주었다는 점이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이었다.

요즘은 거실에 텔레비전 보다는 책장을 비치하길 원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과감하게 텔레비전 공간을 책으로 채웠는데,

일반적인 책장이 아니라 매립형 책장은 보기에도 좋고, 색다른 모습에 마음에 쏙 들었다.

 

 

 

 

옛날 구조의 20평형 아파트의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변경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복도의 죽은 공간에 화장대를 비치하여 효율적으로 활요한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냥 뒀으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쓸모없는 공간에 화장대를 넣어주고,

화장대가 안방에서 치워지니 그만큼 공간이 넓어진걸 보면서

자투리 공간도 잘만 활용하면 멋진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납 공간을 위해 하단 붙박이 수납장을 이용하고,

상단의 비대칭 책장을 이용해 많은 분량의 책과 물건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중년 부부의 로망인 퓨전 인테리어를 위해

소파 대용으로 배치한 넓은 벤치는 독특한 컨셉이었는데

벤치 아래에 여닫이 수납장을 만들어서 수납 공간을 만들어주니

소파 대용과 동시에 수납 효과까지 있으니 1석2조의 효과까지 있었다.

 

 

 

 

모두가 똑같은 집에서 살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각자 사는 사람이 다르듯이 집 내부가 다른걸 보고 나도 한번쯤 욕심내고픈 생각이 들었다.

꼭 특별함을 원하기보다는 나와 가족의 공간을

작은 변화로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누구나가 원하는 아름다운 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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