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전15권)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만을 엄선!
계몽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좋은 동화책을 보여주고 싶은건 모든 엄마의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전래동화, 창작동화, 명작동화를 주로 보여주게 되는데요.

저는 이번에 계몽사의 어린이 세계의 동화를 만나 보았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라는 타이틀이 턱하니 걸려있어요.

엄마들은 책을 선택할 때 상을 받은 도서라면 한번쯤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 많은 도서들 중에서 상을 받는다는건 어렵기도 하고,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는거니까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명작 외에 모르는 동화들이 들어 있었어요.

 

한참 꿈을 가지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동화책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인데요.

동화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글자보다 그림에 먼저 눈이 가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그림을 가진 동화책을 보여주어야 해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이 정말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명작과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서

고전적이면서도 섬세한 그림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요즘 만나보는 밋밋하면서도 기계적으로 찍어낸듯한 

동화책의 그림과는 전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실제 미술관에서 보는 명화들을 만나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흔히 동화는 유아들이 읽는거라고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만난 동화들은 유아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인 제가 봐도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동화 속에서 보여지는 글들과 그림 속에서 심오함을 찾아내기도 하지요.

동화책 속에서 보여지는 그림들은 전체적인 내용을 다 담아주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걸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봐도 그림만으로도 동화의 내용을 훤히 알수가 있거든요.

어떨 때는 동화 속에 보여지는 그림들이 내용보다도 훨씬 더 많은 걸 보여줄 때가 있답니다.

좋은 동화를 보면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튼... 제가 보기에는 그림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동화작가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럽의 훌륭한 작가들인

안데르센, 그림형제, 베히시타인, 바지레, 페로 작가들이 동화를 지어주어 더 믿음이 갔답니다.

 

유명작가가 된다는건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작가들이 탄생하기까지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 속에서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거구요.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전체 15권 속에 총 45편의 동화가 들어 있어요.

한 권에 세 편의 동화가 들어 있는데요.

아이들 둘을 키우면서 많은 동화책을 접해 본 저로써는

대부분의 동화책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르는 동화들이 속속들이 들어 있더라구요.

 

어쩌면 이 책에 제가 아는 세계 명작 동화들만 들어 있었다면

조금 관심이 덜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명작을 읽으면서도 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명작 속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부분들이었는데요.

그건 책 소개를 하면서 조금씩 말씀드릴께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읽은 동화책은 15권 중에 세번째 시리즈인

<신데렐라, 셋째번 레몬, 숲 속의 세 난장이> 편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책 제목 밑에

어떤 사건이 전개될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문구가 들어 있다는거예요.

 

 

 

 

요건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들 호기심을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으로 참 중요한 부분인데요.

다른 책들은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는 방법 밖에는 없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볼 수 있으니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책을 읽어볼 필요가 없어서 더 좋았어요.

책을 읽는 이유가 내 아이를 위해서 읽어보는건데

엄마가 혼자서 읽어보는건 별 의미가 없잖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아이가 반응을 해주어야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행복하거든요.^^

 

 

 

 

첫번째는 < 신데렐라 > 이야기입니다.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라는 뜻이예요.

집에서 쉴새 없이 일만 해야 했기 때문에 늘 재투성이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새 언니들이 붙여준 이름이었지요.

왕자님께서 파티를 여는 밤에 새엄마와 언니들은 파티에 갔어요.

신데렐라도 가도 싶었지만, 갈 수가 없었어요.

 

 

 

고양이를 안고 난로 앞에 앉아 있는데 난로의 불꽃 속에서 요정이 나타났어요.

신데렐라는 요정 덕분에 파티에 갈 수 있었어요.

호박을 아름다운 마차로 변하게 하고, 쥐 여섯 마리를 흰말로 변하게 하고, 또 다른 쥐는 마부로 만들어 주었어요.

뜰에 있는 도마뱀으로는 하인을 만들어 주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술 막대기로 신데렐라에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혀 주었어요.

 

 

 

 

하지만, 마법은 밤 12시까지 밖에 듣지 않기 때문에 12시에서 1분만 지나도 옛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것도 얘기해 주었어요.

12시 종이 울리기 전에는 집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예쁜 신데렐라를 본 왕자님은 신데렐라를 좋은 자리로 안내하고, 신데렐라하고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신데렐라는 12시 15분 전 서둘러 파티를 나왔어요.

그리고, 마차를 타고 12시 안에 집에 돌아와 있었지요.

 

다음 날 밤에도 성에서 파티가 열렸어요.

이번에도 신데렐라는 요정의 도움으로 파티에 참석했어요.

왕자님과 춤을 추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나서 허둥지둥 성을 빠져나왔어요.

신데렐라는 급히 계단을 뛰어 내려오다가 유리 구두 한짝을 떨어뜨리고 왔어요.

12시가 넘어 마차도 하인도 없어진 상황에서 신데렐라는 겨우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왕자님은 유리 구두의 주인과 결혼하겠다고 하여 대신들이 유리 구두 한짝을 들고, 집집마다 찾아 다녔어요.

신데렐라의 집에 찾아온 대신들은 신데렐라에게도 구두를 신겨 보았는데 구두는 신데렐라에게 꼭 맞았어요.

그때 요정이 나타나 신데렐라에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혀 주었어요.

신데렐라는 왕자님이 있는 성으로 와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어요~~

 

 

 

 

이 동화는 아이들이 많이 아는 유명한 명작 중 한편입니다.

명작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텐데요.

다른 책들보다 풍성한 스토리를 엿볼 수 있었답니다.

파티를 한번 밖에 열지 않는데 비해 이 책에서는 왕자님이 파티를 두 번이나 열었어요.

차를 끄는 말들도 여기서는 더 화려하고 멋지게 등장한다는 점이 조금 독특했어요.

새 언니들이 동생을 괴롭히고 일을 시키는 부분이 조금 적게 표현되기도 하였고,

마지막 부분에 언니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신데렐라에게 용서비는 장면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나서 택배 박스를 재활용하여 신데렐라의 마차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혼자서 생각해서 설계하여 쓱쓱 잘 만들었어요.

마차는 책을 보고 대략 그려서 만들었답니다.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려니 너무 많아 이렇게 남길 수 밖에 없어 안타깝네요.

 

 

 


 

   

 

두번째는 < 셋째 번 레몬 > 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느 나라에 한 왕자가 있었는데, 이 왕자는 장가들 나이가 되었는데도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임금님께서 결혼해서 손자를 보게 해 달라는 말을 하면 은근 슬쩍 자리를 피하곤 했었답니다.

 

어느 날, 식사를 하던 왕자님은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가 나이프에 손을 베었어요.

손에서 새빨간 피가 흐르고, 치즈에 피가 뚝 떨어졌어요.

왕자는 치즈처럼 고운 살결과 핏빛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아가씨와 결혼하겠다면서 아가씨를 찾아 나섰어요.

하지만, 왕자님이 생각했던 아가씨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바다로 간 왕자는 섬에 갔다가 노파를 만나게 되는데, 사연을 알고 난 할머니는 호주머니에서 레몬 세 개를 꺼내 주었어요.

그 레몬 속에는 왕자님이 원하는 만큼 고운 살결과 붉은 입술을 가진 아가씨가 있다고 하면서요.

성에 가서 그것을 자른 다음 아가씨가 나타나면 물을 주라는 말과 함께요~~

 

왕자님은 궁금한 나머니 첫째 번 레몬을 잘랐어요.

감탄할 정도로 살결이 곱고 입술이 붉었지만, 왕자님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동안 아가씨는 훌적 사라져 버리고 말았어요.

그래서 두번 째 레몬을 잘랐어요.

이번에도 살결이 희고, 입술이 빨간 아가씨가 나타났지만, 아가씨가 사라져 버렸어요.

 

 

 

 

그제서야 왕자님은 할머니가 가르쳐 준 것을 생각해 냈어요.

셋째 번 레몬을 자르고, 그 속에서 나온 아가씨에게 물을 주었어요.

물을 마신 아가씨는 살결이 희고, 입술이 빨갰으며, 눈은 파랗고, 머리카락은 금빛으로 빛났어요.

왕자님은 아가씨에게 탈 것과 부하들을 데리고 올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성으로 돌아갔어요.

 

 

 

 

아가씨는 왕자님이 말한대로 나무 위에 올라가서 샘에 얼굴을 비쳐보고 있었어요.

마침 물을 길러 온 어떤 여자는 물에 비친 모습을 보고 자신이 갑자기 예뻐진줄 알았지요.

자신의 모습이 예뻐졌다고 생각한 검은 아가씨는 주인에게 쫓겨나게 되고 다시 샘으로 갔어요.

샘에 얼굴을 비쳐 본 검은 아가씨는 레몬에서 나온 아가씨를 발견하고는 머리를 빗기는 척하다가 핀으로 목을 찔렀어요.

그리고 흰 비둘기가 되어 날아가 버렸지요.

 

 

 

 

왕자님이 샘으로 돌아오자 검은 아가씨가 나무에서 내려왔고, 왕자님은 그 아가씨를 데리고 성으로 돌아왔어요.

결혼 식 전날 밤, 성 안에 흰 비둘기 한 마리가 나타나 검은 아가씨의 비밀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요리사는 흰 비둘기를 왕자님께 데려갔고, 비둘기를 안고 쓰다듬자 비둘기는 흰 살결 아가씨로 바뀌게 되지요.

마법에서 풀린 흰 살결 아가씨는 왕자님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이 동화는 제가 모르는 동화예요.

웬만한 명작 동화는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동화를 만나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명작 동화들은 대부분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요.

바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이죠.

여기에 나온 검은 아가씨와 흰 아가씨를 보면서 권선징악의 의미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는 걸 동화를 통해 보여줄 수 있었어요.

'만약에 결혼식 전날 흰 비둘기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검은 아가씨는 정말 왕자님과 결혼할 수 있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세번째는 < 숲 속의 세 난쟁이 >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여읜 돌치너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아버지를 여읜 아마로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어요.

돌치너라는 이름은 '마음이 착한 아이'라는 뜻이고, 아마로나는 '심술궂은 아이'라는 뜻이예요.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돌치너를 구박했어요.

겨울에 종이옷을 입고 산딸기를 따오라고 했어요.

 

 

 

 

숲 속을 걸어가다가 작은 집에 눈에 띄어 들어가자 그 곳에는 세 난쟁이가 살고 있었어요.

난쟁이는 돌치너에게 빵을 나누어 달라고 했고, 문 앞에 쌓인 눈을 치워달라고 했어요.

빵을 나누어주고, 눈을 치워준 돌치너에게 세 난쟁이는 마법을 걸었어요.

돌치너에게 아름다움과 말할 때마다 입에서 금돈이 튀어나오고 왕자님과 결혼하게 해달라고요.

눈을 치운 돌치너는 바구니에 가득 담겨 있는 산딸기를 들고 집으로 갔어요.

 

 

 

 

 

깜짝 놀란 어머니에게 돌치너는 세 난쟁이에 대해서 말하게 되고, 아마로나는 숲으로 갔어요.

숲에 간 아마로나는 세 난쟁이를 만났지만, 빵을 나누어주지도 않고 문 앞의 눈도 치워주지 않은 채 산딸기만 찾았어요.

난쟁이는 아마로나에게 미움과 말할 때마다 개구리가 튀어나오고 먼 나라로 쫓겨가도록 마법을 걸었어요.

 

 

 

 

아마로나는 날이 갈수록 미워지고 돌치너는 날이 갈수록 예뻐졌어요.

어머니는 돌치너가 미워서 냇물에 가서 얼음을 깨고 베를 빨아오라고 시켰어요.

마침 그곳에 왕자님을 태운 마차가 지나가게 되고, 돌치너는 왕자님과 성으로 돌아가서 결혼을 하게 되지요.

 

돌치너가 왕자와 결혼하고 성에서 살고 있는걸 알고 있는 어머니는 아마로나와 함께 성으로 갔어요.

마음씨 나쁜 두 여자는 왕자님이 없는 틈을 타서 성 아래에 있는 큰 냇물에 던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돌치너의 침대에 아마로나가 누워 있었지요.

 

 

 

 

성의 연못에 빠진 돌치너는 왕관을 쓴 집오리가 되었어요.

마침 신하가 집오리를 보게 되고, 왕자님께 그 사실을 전하게 되었어요.

왕자님이 연못으로 가서 칼을 머리 위에 세번 휘두르자 돌치너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어머니와 아마로나는 바다 저쪽 먼 곳으로 쫓아 버렸어요.

숲 속의 난쟁이가 한 말이 모두 현실로 이루어 진 거지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서기록장을 기록해 보았어요.

자신이 새 엄마라면 잘대해 줄것이라는 생각을 써 주었어요.

마음씨 나쁜 새엄마와 아마로나는 감옥에 갔다고 하네요.

아이들 눈에 보이는 부분이지만,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어요.

 

 

    

 

 

이 동화는 권선징악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결국 착한 돌치너는 왕자님과 결혼하게 되고, 나쁜 아마로나는 멀리  쫓겨 나게 되지요.

돌치너를 보면서 사람은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줄 알아야 하며,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된답니다.

착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데, 나쁜 사람은 끝까지 나쁘게 산다는 거지요.

이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인성 교육의 한 부분을 가르쳐 줄 수 있답니다.

인성 교육은 부모의 역할이 크지만, 이렇게 좋은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만나보게 해주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 아이의 인성 교육을 위해서 어린이 세계의 동화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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