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는 똑똑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44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김영선 옮김, 폴 오 젤린스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랄프는 생쥐예요.

'생쥐'를 생각하니까 저는 예전에 동화에서 보았던 서울쥐와 시골쥐가 생각나요. 

제법 먹을거리 걱정없이 편안하게 먹을걸 찾아 다니고, 외모 또한 세련된 도시쥐.

이와 반대로 먹을걸 찾아 열심히 일해야 하고, 까무잡잡한 외모를 가진 시골쥐.

똑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서로 다르게만 보여요.

쥐는 시골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존재잖아요.

저도 쥐가 징그럽고 무서워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랄프를 보니 징그러운 쥐라기보다는 라이언의 친구가 되어주는 멋진 녀석이더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생쥐인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멋진 쥐랍니다.

쥐가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재미있죠?^^

랄프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모험을 떠나 볼까요?

 

호텔 괘종시계 밑에 살고 있는 랄프는 평범한 쥐가 아니예요.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듣고, 텔레비전도 워낙 많이 봐서 말하는 법을 깨친 생쥐예요.

텔레비전을 많이 보고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랄프처럼 말을 할 수 있나봐요.

사람은 말을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말이예요. ㅎㅎㅎ~~

하지만, 말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랄프의 말을 알아듣는건 아니예요.

랄프처럼 빠른 차와 오토바이에 관심이 있고 생쥐의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일 마음이 있는 외로운 아이들만 알아들을 수 있답니다.

 

 

 

 

 

그러고 보면 말을 들으려면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거네요.

아마 라이언도 랄프의 말을 듣게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을거 같아요.

동물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예요.

우린 사람끼리 대화를 나누지만,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쩌면 동물들이 더 살아가기 좋을지도 몰라요.

사람들이 동물들 마음을 지금보다도 더 많이 이해해 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게 바로 소통이니까요.

대화로 소통이 된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여기에 나오는 라이언과 랄프도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른인데도 랄프의 말을 알아듣는 분이 계시답니다.

바로 호텔에서 짐을 날라다 주시는 매트 아저씨예요.

그럼 매트 아저씨는 외로운 분이신가? 아님... 차와 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으신분?

암튼... 여기에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어른이면서 랄프와 대화가 가능하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랄프는 호텔 괘종시계 밑에 살고 있어요.

랄프가 시계 아래에서 사는 이유는 바로 종소리 때문이예요.

친척 동생들은 시계 종소리가 들리면 시계가 자기들을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해서 겁에 질리거든요.

랄프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지키고 싶은데, 만약에 시계가 없다면 친척 동생들이 와서 랄프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거예요.

랄프는 시계 종소리를 듣더라도 자신의 오토바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큰거예요.

그리고 사실 랄프는 오토바이 덕분에 친척들한테 인기가 많은 편이거든요.

 

 

 

 

 

랄프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걸 좋아하는데요.

특히 호텔 바닥에 물기가 있으면 오토바이를 더 멋지게 타고 다닐수가 있답니다.

물기가 있음 오토바이가 더 잘나가니까요.

마침, 그날은 마지막 손님이 들어오고 나서 손님의 구두에서 묻은 눈이 바닥에 고여 있어서 랄프가 오토바이를 타기에 안성맞춤인 날이었어요.

랄프는 신나게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지요.

다음날 아침에 봤더니 랄프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자국으로 호텔이 지저분해진거예요.

랄프는 자신때문에 매트 아저씨가 쫓겨나게 될까봐 호텔을 떠나기로 결심한답니다.

 

마침 라이언은 학교에 가면서 랄프를 주머니에 넣어 데려가지요.

물론 랄프의 소중한 오토바이도 함께요~~^^

랄프는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라는 곳에 처음으로 가게 된답니다.

학교에 가서 신기한 모습도 많이 보고, 밤에는 부츠에서 잠을 자기도 하지요.

그런데, 수업 시간에 멜리사가 라이언의 주머니에서 고개를 삐죽 내민 랄프를 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랄프는 반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얼굴을 보여주게 되지요.

 

 

 

 

 

"아유, 예쁜 생쥐네."

"저 작디작은 발톱 좀 봐. 완벽하지 않니?"

"그리고 저 앙증맞은 귀 좀 봐."

 

랄프는 반 친구들에게 귀엽고, 멋지고, 깜찍하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랄프의 등장으로 생쥐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나 시를 짓는 생쥐 발표회를 열기로 했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생쥐에 대해서 보고서를 쓰고 시를 지었지만, 라이언은 미로를 만들기로 했어요.

똑똑한 랄프는 얼마든지 미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이렇게 해서 라이언과 브래드는 랄프를 위한 미로를 만들게 되지요.

 

 

 

 

 

랄프는 미로를 달리고 싶지 않아요.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없는 라이언은 친구들 앞에서 영리한 라이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랄프의 오토바이는 미로를 통과하면 준다고 했지요.

랄프는 그날 학교에 혼자 남겨졌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고 싶었는데, 오토바이가 없어 멜리사의 부츠 속에 들어가서 자야했지요.

학교에서의 며칠이 지난 후 드디어 생쥐 발표회 날이 되었어요.

랄프는 땅콩버터를 찾아 미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덜덜 떨렸어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서는 미로를 통과할 수 밖에 없었지요.

랄프는 미로를 어떻게 했을까요?

영리한 랄프가 미로를 잘 통과했을까요?

 

 

 

 

 

 

그러나...

라이언과 브래드의 싸움으로 랄프의 소중한 오토바이는 부서지고 만답니다.

오토바이를 잃은 랄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랄프는 학교 생활이 이젠 싫어졌지만, 자존심 때문에 오토바이 없이는 호텔로 돌아갈 수도 없답니다.

앞으로 랄프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여기에서 다루지 않은 랄프의 학교 모험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나서 랄프의 오토바이를 만들어 봤어요.

택배 상자를 재활용해서 만들었어요.

랄프의 부서진 오토바이를 대신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말이예요.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 랄프의 오토바이가 부서졌을 때는 자신의 오토바이가 부서진 것처럼 속상해했답니다.

작은 생쥐 랄프의 모험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멋지게 사는 랄프를 보면서 신이 나기도 했답니다.

자신도 라이언처럼 이렇게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살아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했답니다.

 

 

 


 

이 책은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단계 중 한편이랍니다.

오토바이를 타는 랄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는데요.

랄프의 이야기가 2권이나 더 있네요.

랄프의 오토바이와 집 나온 생쥐 랄프에 대한 이야기예요.

랄프에 대한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