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은 몸속 정전기가 원인이다
호리 야스노리 지음, 김서연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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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차의 손잡이에서도, 그리고 옷을 스치면서도 '찌릿'할 때가 있다.

바로 정전기 때문인데, 정전기는 건조할 때 더 생긴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정전기는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도 일어난다.

수분이 있으면 정전기가 수분 때문에 부드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전기가 사람의 몸속에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정전기의 숨은 내면을 보면 어머어머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벼락이 치는 이유도 바로 이 정전기 때문인데, 정전기 때문에 우리 몸안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정전기로 인해 병이 생긴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려우나 치과 의사인 저자의 사례를 통해서 보면 분명 정전기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병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체내에 있는 정전기는 우리 몸에 복어나 전갈이 가진 독처럼 작용한다.

치매의 하나인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 역시도 정전기와 상관이 있는데 사람이 흙을 밟는 것만으로도 정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농사를 짓거나 정원을 가꾸는 사람, 어부, 낚시가 취미인 사람들은 치매가 적은데 비해 회사원이나 실내에서 글을 쓰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들은 자연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몸속에 쌓인 정전기를 뺄 기회가 적어 몸속에 강력한 벼락이 발생하기 쉽고,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정전기를 뺀다고 해서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병이 나을 수는 없지만, 정전기를 빼면 예방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진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보면 암에 걸려 시골로 들어간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들이 완치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시골에 들어가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흙을 밟고, 자연에서 나는 채식을 하니 병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아토피를 치료한 사례도 들어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알레르기라고 생각한 아토피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게 바로 아토피 치료의 1순위였다. 아토피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금방 호전된 것 같아 보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과 동시에 피부 케어가 중요한데 계면활성제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의 경우 병원에서 치료도 받았지만, 별다른 호전 상황이 없었는데,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도시에서 섬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다. 그 아이의 일과는 아침부터 밤까지 바다에서 노는 것이었는데, 그 이후로 아토피가 깨끗하게 나아졌다고 한다.

 

저자는 어떤 질병이든 치료의 기초는 '체내 정전기 제거'라고 한다.

흔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러면 육중한 몸을 가진 씨름 선수는 많은 병을 가져야 하는데 특이하게도 그들에게 병이 없는 이유는 흙 위에서 맨발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 신기한 일이다.

지금은 산업화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흙을 밟기는 어렵지만 사람은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다.

건강은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습관을 계속하면 건강해지고, 나쁜 습관을 지속하면 병에 걸린다.

이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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