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이해력이 부족할까? - 학교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이해력의 비밀
서울초등상담연구회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별이 다른 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서로 이해력이 다르다는걸 알 수가 있다.

특히 언어쪽에서 보면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들이 이해력이 훨씬 더 빠르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그건 바로 남아와 여아의 뇌가 다르고, 서로 발달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즘은 뇌에 관한 자료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알고 나면 내 아이에 대해서 보다 잘 알수가 있다.

 

이 책은 아이의 이해력의 부족에서부터 출발한다.

내 아이가 이해력이 왜 부족한지, 그렇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비롯하여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시하여 주고 있다. 또한 이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단순히 아이들이 이해력 부족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부모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이해력이 부족해진 원인도 알 수 있었다.

아이의 이해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이가 못 알아듣는다고 화를 내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는 좌절하고 더 이상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바로 이해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가 이야기 하는 것을 공감해주고, 아이에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휘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보면 텔레비전과 게임을 좋아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책을 멀리한다.

아이들에게 하루에 몇 시간씩 비디오 앞에 앉혀두고 너무 일찍부터 휴대용 게임기나 스마트폰에 노출시키게 되면 화면으로 보고 듣는 것에 익숙해진다. 그러면서 글로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생각하는 것을 귀찮은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주 의사소통을 하고 음악을 들려주고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뇌세포는 활성화되고 언어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달된다. 아이의 모든 문제는 언어표현 능력의 결함에 있는데, 이런 상태로 상급 학년으로 진급하게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감도 낮아진다. 교과서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교재들은 언어가 기본이기 때문에 교육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해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책 읽기 역시도 중요하다.

흔히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권장도서를 많이 읽혀주려고 한다. 하지만, 권장도서는 어디까지나 권장도서일뿐 내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춰 책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한다.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권장 도서랍시고 어려운 책만 강요하다보면 결국 아이는 책에서 멀어지게 된다. 내 아이가 고학년이라도 아이의 수준이 동화책을 읽을 수준이라면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책 읽는 것이 재미있다는 걸 알아야 아이도 책을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 조금씩 어휘력도 늘어나고 이해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모든 것에는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이 있다.

아이의 이해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내 아이의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아이의 이해력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해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학습 방법과 내 아이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나와 있었다. 내 아이가 학교 생활을 잘하길 원한다면 이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아이에게 이해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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