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원종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샘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과정을 겪으면서 바다에 이르듯이 기나긴 시간과 여정 속에서 이루어진 인간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안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세계의 역사는 광범위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책에서는 시대별로 역사를 나열하기 보다는 역사의 숨은 부분을 이야기를 듣듯이 볼 수 있어 보다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 많은 내용 중에서 나한테 가장 와닿은 것은 프랑스 혁명과 요즘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프리메이슨에 대한 내용이었다.

프랑스 혁명과 프리메이슨이 연관 관계로 볼 수 밖에 없는 시대적인 역사 흐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 한참 잘 나가고 있는 레 미제라블 역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혁명은 체제를 즉각 교체하고 정권을 잡는 데 효과적이고 압제와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이 점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들이 목표했던 이상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 혁명들이 당장의 정권 붕괴와 새 체제 수립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즉 현실에서 진정한 혁명은 완성될 수 없다. 혁명의 완성은 단지 정부의 전복이나 신체제의 수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혁명이 내건 대의명분의 진정한 실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정부수립이나 우리나라의 5.16 혁명과도 일맥상통하다.

혁명은 근본적으로 이상을 지향하는 행위지만 명분으로서의 이상과 냉엄한 인간 현실 사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크다.

 

이러한 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적 배경을 보면 이상주의자들의 집단을 통해 시발점이 이루어진다는거다.

프랑스 혁명 같은 경우 절대왕정의 대표주자인 루이 14세~16세에 이루어진 왕권신수설에 의해 그에 따른 재정의 궁핍과 경제의 어려움들이 국민들의 불만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현상들은 지금도 아이러니하게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모르는 이해집단이나 비밀집단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책에서는 그런 집단들이 그대로 보여지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집단들이 베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전체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한권의 책이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새로운 의문점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이다.

뒷 부분에 적은 분량으로 프리메이슨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프리메이슨은 1118년 프랑스에서 아홉 명의 기사로 처음 발족한 성당기사단으로 원래는 '자유석공 조합'이었다. 이 단순한 자유석공 조합이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나가고 천지가 뒤집어지는 난세 속에서 종교가 몰락하고 삶의 가치관이 뒤엉키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프리메이슨의 힘은 과연 무엇일지, 또 인류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포섭해나가는 그 마력은 어디에서 오는지 의문심이 들기도 했다.

유명한 음악가, 정치인, 운동 선수, 배우 등의 수많은 프리메이슨 회원들.

전 세계적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 있으면서 왜 이런 사람들이 하나의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회원들이며 무엇 때문에 이들이 그 회원이 되어 조직을 결성하게 된 것일까?

 

세계적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들이 가입한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는 지금 세계 정세에도 알게 모르게 뒤에서 조종하며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거대한 조직 속에서 과연 우리 나라도 여기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엇다.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커져버린 그들 세력 속에서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프리메이슨 멤버들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나라도 한 집단에 의해서 조정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 새로운 역사관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정보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만들 미래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서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사라는 난제와 어마어마한 책 두께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세계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각 챕터 뒷부분에 들어있는 현대 유럽 이야기는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