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노란돼지 창작동화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보았던 하회탈을 동화를 통해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중요 무형 문화재이며, 하회탈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안동 하회 마을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기도 한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고려 시대부터 경북 안동 하회 마을에서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탈놀이이다.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별신굿에 신명 나는 탈놀이까지 합쳐진 형태로 '하회 가면극'이라고도 한다.

평민들은 세상을 비판하고 풍자하며 자신들의 억눌린 감정을 표현했고, 양반들은 평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불만을 풀어 줌으로써 갈등과 저항을 줄여 주어 조화로운 삶을 이어가기도 했다.

 


할아버지 작업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게 되고, 어른들께 말씀드려도 믿어주시질 않는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못이룬 아이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할아버지 작업실을 찾게 되고, 작업실에서 탈들이 대화하는걸 듣게 된다.

아이는 시끄러운 탈들 때문에 방해가 된다면서 자꾸 시끄럽게 굴면 장작으로 쓰겠다고 한다.

이에 탈들은 자신들은 조용히 할 수가 없다면서 하회 마을에 있는 탈들에 대한 부러움을 들려준다.

 

 

탈들은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되는데,

이 탈들 역시 하회 마을에서 맘껏 말하고, 춤을 추며 놀고 싶은데 벽에 걸려 먼지만 쌓여가니 심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놀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탈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 중에서 유난히 말을 하지 않는 탈이 있는데 바로 각시탈이다.

각시탈이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입에 구멍이 뚫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수그리고 아무 표정없이 슬프게 있다.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같아서 아이는 탈들에게 다시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학예회 날 아이는 반 친구들과 함께 할아버지 작업실에 있는 탈들을 가지고 하회탈 놀이를 하게 된다.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를 통해 미술 교과서에서 만난 탈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탈의 종류와 탈의 특징들도 살펴볼 수 있었고, 각시탈에 대해서도 새로운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그냥 보기만 해서는 모든 탈들은 전부 다 입이 뚫려 있을 줄 알았는데 입이 뚫려 있지 않은 탈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탈에 대해서 보아왔지만, 동화를 통해서 만나다 보니 더 재미있고, 안동 하회마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탈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탈과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