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 세계 유산 보호를 위해 관람을 금지해도 될까?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1
권동화 지음, 임혜경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역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적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우리 나라의 유적지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곳을 탐방하기도 했었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기억이 많이 사라졌겟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안동에 가서 찜닭고 먹고, 하회마을을 둘러볼 당시 그때 하회마을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하회마을에 영국의 여왕이 다녀가셨다는 것이 큰 화재였었다.

S자 형태의 강을 끼고 있는 그 마을은 풍산 류씨들이 모여 이룬 집성촌이었는데 마을을 둘러보고, 마을 외곽을 둘러보면서 참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한쪽에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자연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곳이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곳을 둘러보면서 그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래된 곳인만큼 키가 큰 나무들도 많았고, 옛날 방식 그대로의 집에서 깨끗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그분들이 내심 부럽기도 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 사회 교과서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대해 등장한다.

역사 프로그램에 참가할때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대해 한번 접한 나로써는 더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세계유산에 대해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부분까지는 모르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귀중한 세계적인 유산을 책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 너무나 좋았다.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자연스럽게 세계유산을 접하고, 그것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참으로 유익했다.

 

 

경주박물관을 찾은 세 친구는 문화재를 관람하면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아무것도 모른채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사진촬영 금지 구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을 비롯하여 음식물을 먹기도 하고, 문화재에 낙서까지 했다.

세 아이들은 세계 문화재 보호 비밀 특공대를 만나서 문화재를 소홀히 다룬 벌로 마법의 보드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신라의 천 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 역사 유적지구에 가기도 하고, 고려 시대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기도 한다.

 

 

과거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문화재를 둘러보면서 오랜 기간 동안 문화재가 잘 보존된 이유와 그 속에서 문화재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기도 한다.

옛것을 접할 때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 조상들은 참 지혜로웠다는 것이다.

목판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게 만든 숨어있는 과학에 놀라기도 했다.

정조 임금께서 백성들을 더 살기 좋게 하기 위해 만든 수원화성을 둘러보기도 하고, 그 큰 성을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를 이용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진 않았어도 훌륭하고 멋진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고 안되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문화 유산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사용하고, 현재 복구중인 국보 1호인 남대문은 불에 타서 없어져 버렸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런 문화유산들이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에 의해 자꾸 망가지고 훼손된다면 어쩌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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