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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 세계 유산 보호를 위해 관람을 금지해도 될까?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1
권동화 지음, 임혜경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역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면서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적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우리 나라의 유적지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곳을 탐방하기도 했었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기억이 많이 사라졌겟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안동에 가서 찜닭고 먹고, 하회마을을 둘러볼 당시 그때 하회마을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하회마을에 영국의 여왕이 다녀가셨다는 것이 큰 화재였었다.
S자 형태의 강을 끼고 있는 그 마을은 풍산 류씨들이 모여 이룬 집성촌이었는데 마을을 둘러보고, 마을 외곽을 둘러보면서 참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한쪽에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자연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곳이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곳을 둘러보면서 그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래된 곳인만큼 키가 큰 나무들도 많았고, 옛날 방식 그대로의 집에서 깨끗한 자연과 함께 살고 있는 그분들이 내심 부럽기도 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2/pimg_758511148812025.jpg)
초등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 사회 교과서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대해 등장한다.
역사 프로그램에 참가할때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대해 한번 접한 나로써는 더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세계유산에 대해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부분까지는 모르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렇게 귀중한 세계적인 유산을 책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 너무나 좋았다.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자연스럽게 세계유산을 접하고, 그것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참으로 유익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2/pimg_758511148812026.jpg)
경주박물관을 찾은 세 친구는 문화재를 관람하면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아무것도 모른채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사진촬영 금지 구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을 비롯하여 음식물을 먹기도 하고, 문화재에 낙서까지 했다.
세 아이들은 세계 문화재 보호 비밀 특공대를 만나서 문화재를 소홀히 다룬 벌로 마법의 보드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신라의 천 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 역사 유적지구에 가기도 하고, 고려 시대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기도 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2/pimg_758511148812027.jpg)
과거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문화재를 둘러보면서 오랜 기간 동안 문화재가 잘 보존된 이유와 그 속에서 문화재에 대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기도 한다.
옛것을 접할 때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 조상들은 참 지혜로웠다는 것이다.
목판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게 만든 숨어있는 과학에 놀라기도 했다.
정조 임금께서 백성들을 더 살기 좋게 하기 위해 만든 수원화성을 둘러보기도 하고, 그 큰 성을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를 이용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2/pimg_758511148812028.jpg)
우리나라에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진 않았어도 훌륭하고 멋진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고 안되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문화 유산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사용하고, 현재 복구중인 국보 1호인 남대문은 불에 타서 없어져 버렸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런 문화유산들이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에 의해 자꾸 망가지고 훼손된다면 어쩌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