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페 일기 3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다카페 일기 3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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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렇기에 조금 더 열심히 살려고 하고, 뭔가 재미있는 일을 찾기도 한다.

행복이란...

바로 곁에 있지만 정작 곁에 있다는 걸 알지 못하고 놓쳐 버리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얼마든지 내 곁에 머물게 할 수 있는 것이 행복 아닐까?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은 <다카페 일기>를 보면서 진정한 행복이 어떤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다카페 일기는 아내 다짱, 씩씩한 딸 바다와 사고뭉치 아들 하늘, 늘 곁에 있는 와쿠친과 단고, 카모메.

이렇게 7명의 가족이 만들어 낸 사진 일기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다정한 순간들을 아빠는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평범한 사진 속에서 독특한 걸 찾아내는 아빠는 정말 멋진 사진가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이 이렇게나 재미있을 줄 생각도 못했다.

 

평범함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사진을 보면서 호탕하게 웃을 수 있었고,

사진에 붙여놓은 제목을 보면서 사진을 보는 재미에 더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분위기를 맞춰주고,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은 영락없는 남편이다.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자신이 원한다고 무조건 다 할수는 없으니 말이다.

 

 

 

강아지 3마리가 식구로 살고 있지만, 그들 덕분에 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는듯 했다.

그렇게 커다란 개와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들은 그들의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만점이다.

종이 박스로 아이들에게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준 사진은 정말 멋지다.

아파트라고 만든 종이 박스 안에 들어간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으니 이게 바로 행복 아닐까?

사진에 가끔은 종이박스를 활용한 것들이 나오는데, 섬세하게 만든 수제 모트북은 진짜 같기도 했다.

종이박스에서 살기 시작한 하늘의 모습...

가끔 아이들은 종이 박스를 참 좋아도 한다.

그곳에 어떤 매력이 있는걸까?

 

 

 

아이들만의 상상과 창의력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사진들...

이 사진을 보니 나도 아이들의 어렸을 때 독특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놓을걸 그랬다.

아이들의 어렸을 시기는 그때가 아니면 다시 볼 수 없으니 말이다.

기억은 잊혀지지만 사진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 말이다.

소소한 일상을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한편의 책이 되었다.

책으로 만들어진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의 어린시절과 추억이 그대로 생각날 것 같다.

사진을 통해서 얻은 행복감과 여유... 참 아름다운 책이었다.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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