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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사들 1 - 야생 속으로 ㅣ 고양이 전사들 1
에린 헌터 지음, 김이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두발 달린 동물의 집에서 생활하는 애완 고양이 러스티는 호기심에 숲에 가게 된다.
숲에 가기 전 다른 고양이를 통해 들은 얘기는 숲에는 무시 무시한 짐승들이 많기에 조심해야 된다는 소리였다.
실제로 숲에 들어간 러스티는 그곳에서 고양이를 만나게 되어 싸우게 된다.
그 고양이는 애완동물인 러스티와 싸움을 하다가 자신이 싸울 상대가 아니란걸 알고 싸움을 그만둔다.
그레이포와 함께 있던 천둥족 고양이들은 애완동물인 러스티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된다.
하룻밤 동안 생각한 러스티는 천둥족의 제안을 받아들여 천둥족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러스티는 그곳에서 애완 고양이라는 이유와 전사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고양이들의 경멸과 조롱을 받기도 한다.
그에 화가 난 러스티는 천둥족의 전사인 롱테일과 싸우게 되고, 그것을 인정받아 천둥족의 훈련병이 되어 파이어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훈련병이 되어 첫번째 임무를 수행하던 날 그림자족인 늙은 암고양이 옐로팽을 만나게 된다.
파이어포는 충분히 옐로팽을 제거할 수 있었음에도 그녀의 건강이 좋지 않은걸 알아차린 파이어포는 신선한 먹이를 제공해 주고, 배고픈 나머지 자신도 옐로팽이 먹다 남긴 부스러기를 먹게 된다. 전사의 규칙을 어긴 파어어포는 다음날부터 훈련을 하는대신 천둥족으로 데리고 온 옐로팽을 돌봐주게 된다.
천둥족의 지도자인 블루스타를 따라 종족회의에 참석하고, 빛나는 바위를 찾아가기도 한다. 빛나는 바위에 다녀오면서 쥐떼들의 공격을 받아 함께 간 5명의 고양이들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블루스타가 진영을 비운 사이 그림자족의 공격을 받은 천둥족은 전투를 하게 되고, 부지도자인 라이언하트를 잃게 된다. 처음부터 욕망이 컸던 타이거클로는 새로운 부지도자로 임명이 되고, 자신이 부지도자가 되기 위해 천둥족의 처음 부지도자였던 레드테일을 죽인걸 알고 있는 레이븐포를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세우기도 한다.
갑자기 그림자족이 천둥족의 진영에 침범하여 새끼 고양이들을 데려가고, 그 소리에 놀란 옐로팽은 새끼 고양이를 찾으러 그림자족 진영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천둥족에서는 모든 것이 옐로팽의 짓이라 생각하고 모든 잘못을 그녀에게 몰아가고 있는 가운데, 블루스타는 파이어포를 보내 옐로팽을 찾아오라고 한다. 파이어포는 옐로팽과 그림자족의 원로고양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새끼 고양이들을 구출하게 된다.
브로큰스타가 그림자족의 지도자가 된 이후로는 어린 고양이들을 훈련병으로 만들기도 하고, 강압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그림자족은 분열하게 된다. 옐로팽은 천둥족의 새끼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갔다가 그림자족의 지도자인 래기드스타를 죽인것이 브로큰스타임을 알게 된다. 새끼 고양이를 구출하는데 큰 힘이 되어준 옐로팽은 천둥족을 돌봐주는 치료사가 되기로 하고, 파이어포는 이번 전투를 기점으로 파이어하트라는 전사로 거듭나게 된다.
파이어포는 본래는 애완 고양이었지만, 그는 야생 고양이의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다른 훈련병보다도 싸움을 잘하고 민첩했으며 사냥도 잘해서 새끼 고양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정의감에 불타고 있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고, 상대방의 진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영리한 고양이였다. 아무도 옐로팽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 파이어포는 그녀의 진심을 믿고 있었으며 그녀를 옆에서 도와주었다. 어쩌면 파이어포가 옐로팽을 신뢰했기에 천둥족 진영에 그림자족이 들어왔을 때 새끼들을 지키기도 했고, 자신이 죽음을 무릅쓰고 그림자족의 진영으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천둥족의 지도자 블루스타를 보면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림자족이 처음엔 강하게 보여지지만, 나중엔 그림자족의 지도자가 그곳을 떠나게 된다. 그림자족이 그렇게 된 이유가 자신만의 생각으로 강압적으로 밀고 나간 것이 큰 화근이 되었던 것을 보면서 한 무리를 이끌어가기 위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