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본요리 72 - 이난우의 꼭 알아야 할
이난우 지음 / 나우쿠킹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주부들의 늘 풀리지 않는 숙제는 '오늘은 뭘 해서 먹을까?'이다.

특별하게 식탁을 꾸미지는 않아도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은 주부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간호학을 전공한 저자는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고 싶어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막연하게 요리를 하면 행복할 것 같았던 그녀가 요리의 길로 접어든지 10년이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봉사활동도 다니며 보육원에서 있는 아이들이 자라 그곳을 나가게 되면 인스턴트 식품을 사서 먹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뭔가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한다.

참 아름다운 생각이다.

과연 누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요즘은 돈만 있음 뭐든지 해결해 주는 세상인데 누군가에게...

그것도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곳을 나간 뒤 스스로 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생각 자체가 감동일 뿐이다.

저자를 만난 그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녀는 고기를 주는 대신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로 한 것이다.

 

 

책의 수익금 전액을 독립을 앞둔 보육원 아이들의 홀로서기 자금으로 쓰여지길 바라고

책을 출간하기 위해 자신이 아끼던 차도 팔아 버렸던 그녀...

소중한 것을 팔아 더 소중한 것을 하고자 했던 그녀는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 그녀의 마음과 향기가 전해진다.

 

 

이 책에는 음식 초보자들도 할 수 있도록 맛있게 밥짓는 법부터 상세히 나와 있다.

좋은 재료 선별하는 법, 음식에 꼭 필요한 양념에 대한 것들, 채소를 써는 요령, 계량의 중요성, 기본 국물 내기와 불 다루는 법까지 나와 있다.

그리고, 우리들 식탁에 흔히들 올라오는 반찬 이야기가 들어 있다.

 

 

주방에서 자주 생활하는 주부여서 아는 내용들이 많아서 더 쉽게 책을 볼 수 있었다.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보기 쉽게 쓰여져 있었고, 지금까지 요리하면서 미처 모르고 있었던 부분까지도 담아주고 있었다.

기본 양념이지만, 양념이라고 생각지 않아 미처 써보지 않았던 양념 재료들의 설명도 내겐 알찬 정보가 되었다.

눈대중으로 대략 요리를 했지 정확히 개량해서 요리를 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요리를 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는 개량이 중요하다는 것도 일깨워 주었다.

 

 

음식이 맛있으려면 좋은 재료는 기본이겠지만, 음식 맛을 더 맛있게 해주기 위해서 다양한 육수를 미리 만들어 놓는 방법도 내겐 좋은 팁이었다.

육수라면 늘 멸치다시 육수만 생각했지 왜 미처 다른 육수는 생각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배워야 하는게 맞다. ㅎㅎㅎ~~

늘상 해먹는 밥과 반찬이지만 마땅한 반찬이 떠오르지 않을 때 한번 들여다 보면 주부들의 걱정이 쉽게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주방 수납장에 넣어두고, 수시로 봐야겠다.

우리 가족의 행복한 식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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