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가 온 첫날 밤] 헨리에게 새 친구가 생겼어요~~

찰리가 온 첫날 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추운 겨울날 길 잃은 강아지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것도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날에 말이에요.

혼자 떨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있노라면 아마 헨리처럼 혼자 집으로 갈 수는 없을거예요.

아이들은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니까요.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헨리도 강아지를 두고 혼자서 집에 갈수는 없었나봐요.

그렇게 찰리와 헨리의 첫 만남은 이루어지게 되지요.

눈 내리는 밤 헨리는 길잃은 강아지를 만났어요.

강아지가 헨리와 함께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헨리는 강아지를 집에 데려 가기로 했어요.

헨리는 강아지에게 찰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집에 데려가서 집 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 주고,

헨리가 생일선물을 숨겨두는 비밀장소도 보여 주었어요.

이제부터 찰리를 산책시키고 먹이를 주는건 헨리가 해야 할 일이에요.

헨리는 찰리와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답니다.

하지만... 찰리는 주방 식탁 밑에서 자야 한대요.

헨리는 찰리와 함께 방에서 자고 싶은데 말이에요.

헨리는 주방 식탁 아래에 찰리의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고, 헨리가 가지고 놀던 곰인형과 똑딱똑딱 소리가 나는 시계도 함께 놓아 주었지요.

헨리는 찰리가 잠들때까지 기다리다가 자기 방으로 돌아왔어요.

헨리는 찰리와 노는 생각을 하면서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깜깜한 한밤중에 찰리가 우는 소리가 났고, 헨리는 찰리를 찾아 갔어요.

찰리를 안정시켜 주고 다시 재웠는데 찰리가 또 깨어서 울고 있었어요.

헨리는 자신의 방으로 찰리를 데려와서 놀다가 함께 잠이 들었답니다.

아무래도 찰리는 헨리와 함께 잠들고 싶었나봐요.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예요.

아이들도 아직 부모님의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자신이 데려온 강아지를 마치 아빠처럼 잘 보살펴 주지요.

잠을 자다가도 울음 소리에 놀라 달려가는 헨리를 보고 있자니 아기가 자다 깨어 울고 있을 때 달려가는 부모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답니다.

찰리를 위해 함께 놀아주고, 보살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사랑을 배우고, 나눔을 배우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동물들을 보살피다보면 자신을 돌봐주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 수 있을까요?^^

한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