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 세계를 빛낼 어린이에게 전하는 꿈과 겸손 리더십 이야기, 개정증보판 어린이 롤모델 시리즈 1
김경우 지음, 가랑비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UN 사무총장이 선출 되었을 때 세계는 놀랐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반기문 총장님의 연임 소식이었지요. 반기문 총장님께서 UN 사무총장을 연임하신 데에는 그분의 겸손 리더십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반기문 총장님은 세계가 인정하는 자리에 오르고도 남에 대한 배려와 존중, 겸손함과 청렴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누구나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 자리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밑 부분은 보지 못하는 경향이 크지요. 산에 올라가면 산 아랫부분에 보이는 건물들은 장난감처럼 작아 보이듯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반 총장님은 예외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겸손함이 반 총장님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주셨으니까요.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바쁘게 움직였고, 조용조용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반기문 총장님의 리더십과 실행력은 세계인들의 존경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연임에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세계의 대통령이라 하면 화려한 전용기를 타고 다닐거라는 생각이지만, 총장님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는 일반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와 기차 같은 존재였어요. 늘 일이 많았던 총장님은 좁은 전용기 안에서도 쉬임 없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본 기자들은 놀라기도 했답니다.

 

 

어렸을 때 다니던 초등학교에 변영태 외무부 장관의 방문으로 외교관의 꿈을 갖기 시작한 총장님은 나라를 위해 큰 인물이 되고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전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헝가리 국민들을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쓰면서 나중에 어른이 되면 넓은 세계로 나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비료공장을 찾아가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는 영어대회에서 우승하여 미국의 비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지요. 케네디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꿈이 외교관이 되는거라고 당당히 말하며 외교관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한약방을 하는 할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되길 바랬지만,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꿈을 위해 외교학과를 선택하게 된답니다.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발령지를 여건이 좋은 미국을 택하는 대신 인도에서 첫 외교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요. 그곳에서 노신영 총영사를 만나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들을 존중하는 겸손함을 배우게 되지요. 타고난 외교관의 자질과 스승의 가르침 속에서 총장님의 능력은 더 빛을 발하게 된답니다. 승승장구하던 차에 한국과 러시아 공동 성명으로 외교부 차관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마침내 UN 사무총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꿈을 갖기를 바랍니다. 내 아이의 꿈이 작던 크던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구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꿈이란 너무나 멀게 느껴지겠지만,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준다면 아이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정진하게 되겠지요. 저는 반기문 총장님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통해서 만나 보았습니다. 성인 도서는 성인 도서 나름대로 괜찮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도 성인 도서에 못지 않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잘 엮어 주었습니다. 읽어볼 때마다 총장님에 대한 존경과 감동이 자꾸만 자꾸만 밀려옵니다. 그 시절, 그 나이에 벌써 자신의 꿈을 가졌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기 드문 인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총장님이 외교관의 길을 간다고 했을때 자신의 아들을 믿어주는 부모님을 보면서 나 역시도 내 아이를 저렇게 믿고 기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답니다. 부모로써 자식이기 이전에 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그분의 인품, 청렴함, 겸손함 모든 것 하나 빠뜨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모습을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