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책으로 원숭이를 구하자 - 날마다 세상을 바꾸는 500가지 아이디어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12
샤리 리브스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청소년 교양도서로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500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미처 모르고 있어서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과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넣어 주었다. 나 역시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부분들인데,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그냥 쉽게만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짤막짤막한 문장 속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부분들이었다.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로 환경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들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니 할 수 있는 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들을 통해 내가 먼저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경에 관한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1장 자연과 환경 (자연이 주는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자)

 2장 학교 (공책으로 인도네이사 원숭이를 구하자)

 3장 기부와 선행 (나부터 실천해 보자)

 4장 가족과 친구, 공동체 (사랑의 눈으로 보자)

 5장 인터넷 (좋은 정보를 퍼뜨리자) 

 6장 나 ('나'의 힘을 키우자)

 7장 구매와 판매 (유리병을 들고 다니자)

 8장 살림과 일상 (얼음판에는 소금 대신 모래를 뿌리자)

 9장 여행과 교통 (구름 위에서 땅을 생각하자)

10장 미래 (불평하지 말고 함께하자)

 

 

 

우리가 흔히 쓰는 소형 전지에는 수은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둥글납작한 소형 전지 한 개가 80L 이상의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건전지를 분리 수거하는건 알았지만, 작은 소형 전지 하나가 저렇게나 큰 물을 오염시키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우리가 먹는 약들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면 안되고, 약국의 수거함에 가져다 주어야 땅속으로 약이 흡수되는 걸 막아준다고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이 나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축구장 38곳 크기만한 숲이 파괴되고 있는데, 숲은 수많은 동식물 종의 고향이자 세계 기후를 위해서 무척 중요하다. 우린 숲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종이 사용으로 숲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인도네시아어로 오랑우탄은 '숲 인간'이란 뜻인데 인도네시아 숲은 어지러울 만큼 빠른 속도로 벌목되고 있다. 나무들로 가공되어 오는 책, 공책, 화장지들을 우리가 쓰고 있는데 재활용 용지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면 오랑우탄 보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재활용 용지로 만든 종이는 종이로 가공될 때 필요한 에너지와 물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그릇을 사용하자. 플라스틱은 재사용이 쉽지 않고 석유로 만들어진다. 반대로 유리는 그냥 녹여서 재활용될 수 있다. 게다가 유리 용기는 평생 쓸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좋다.

 



주부이다보니 나 역시 환경과 관련되는 부분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책에 나와 있는 부분들은 누구나 집과 학교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이었고, 세상을 좀 더 좋게 변화시키는 실용적인 제안이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라고 하지만,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전부 다 보아도 좋은 도서였다. 세상을 좋게 만드는 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환경은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젠 의식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는 대신 나부터 먼저 해보는건 어떨까?

하루에 한개씩만 실천해도 일년이면 365가지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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