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버스 3 - 네덜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공포버스 3
파울 반 룬 지음, 휴고 반 룩 그림,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컴퓨터에서 즐겨하는 게임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공포버스의 시작은 자동차 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간 아이들 중에 빠져나온 4명의 아이들로부터 시작된다. 리하르트, 베리, 리디아, 사키어는 자동차 박물관 야외 수업 시간에 몰래 빠져나오게 된다. 자동차 박물관을 돌다보니 낡고 이상한 버스가 한대 서 있고, 아이들은 그 버스에 오르게 된다. 컴퓨터가 설치된 그 버스에서 헬맷과 장갑을 끼니 아이들은 공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친구들에게 겁쟁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순서대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상의 세계 속에 빠지게 되고, 그 가상이 현실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것도 모른 채 가상 속의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공포 체험을 즐기곤 하는데...

 

공포를 즐기면서 책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무섭고 오싹하지만 색다른 경험에 빠지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책을 쓴 작가인 온노발에 의해서 조종당하는 종이 되고 만다. 아이들은 공포 체험을 하면서 처음에는 책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그 속에서 공포의 짜릿함에 끌리게 된다. 한편, 현장체험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려던 중 아이들이 네명이나 없어진 걸 알게 된 선생님은 아이들을 찾아 나서게 되고, 자동차 박물관을 돌다가 공포버스을 발견하게 된다. 그 버스 안에서 몇년 전에 자신이 가르쳤던 에디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찾던 아이들이 그 버스에 있는걸 알게 된다. 에디를 통해 온노발의 속셈을 알게 된 선생님은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오싹 오싹한 공포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호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이다. 죽음의 게임, 수영장의 검은 그림자, 저장실의 아이들, 수상한 비서, 늑대인간의 정체, 부적 목걸이의 비밀, 공포 방송국의 선물, 마지막 무대 공동묘지 등 다양한 공포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처음엔 단순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듯하다가 점점 공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공포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힘이 세지고 싶은 아이가 부적을 받고 나서 부적을 남발해 얼굴이 괴물로 점점 변해가고 다음번 부적의 주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역시 세상엔 공짜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 방송국에서 보내 준 선물이 공동묘지에서 보내진 좀비였을 때 만약에 좀비를 쫓아내지 못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린 책에서 공포물을 접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된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사라졌던 공포의 책을 공동묘지에서 에디가 피로써 부활시키고, 마지막엔 야곱 선생님이 그 책을 가져가게 된다. 다음번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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