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 왕의 깜짝 선물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선물은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선물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줘요.

선물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참 좋아하지요.

하지만, 저는 주로 선물을 주는 쪽이에요.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기쁨도 나름 크답니다.

이번에 셀레스트빌 코끼리 학교에 여름 방학이 찾아왔어요.

꼬마 원숭이 제피르는 여름 방학 동안 가족을 만나러 가기로 했지요.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는걸 보니 제피르는 먼 곳에 사나봐요.

제피르가 사는 곳을 한번 구경가 볼까요?

 

 

꼬마 원숭이 제피르는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집에 갔어요.

제피르가 사는 곳은 원숭이 마을이에요.

제피르의 집은 나무 꼭대기에 있어서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해요.

잠을 자던 제피르는 새벽에 시끄러운 꾀꼬리 소리에 잠이 깼어요.

기차역에 바바왕이 보낸 배가 있었거든요.

 

 

제피르는 배를 타고 낚시를 갔다가 바다에 사는 인어를 잡게 되었어요.

인어가 놓아달라고 사정을 해서 아쉽지만 인어를 놓아주었지요.

 

 

집에 돌아가던 제피르는 공주가 행방불명 됐다는 걸 알게 되고, 놓아주었던 인어에게 부탁을 했어요.

제피르는 인어의 도움으로 공주를 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공주를 구하게 되었지요.

놀라운 모험 이야기가 가득했던 방학이 끝나가고, 제피르는 다시 셀레스트빌로 돌아갔어요.



무시무시한 괴물들에게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괴물들을 잠재울 수 있었던 제피르.

괴물들 앞에 당당하게 맞선 제피르의 용감함에 감탄을 하기도 했답니다.

작은 원숭이가 커다란 여러마리의 괴물들 앞에 나서기는 쉬웠을까요?

괴물들 앞에 혼자 나서는 일이 무섭고 떨렸겠지만, 제피르의 용감함과 제피르의 현명함은 모든 원숭이들의 모범이 될만합니다.

 

 

이 책은 특별한 바바왕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입니다.

바바왕의 이야기는 모두 7권으로 되어 있는데 벌써 4번째 작품이에요.

전 처음에 바바왕의 동화책을 보고서 아이들에게 참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동화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처음 느낀 그대로 바바왕은 왕으로써 아이들에게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지요.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써는 보기 힘들게 참 존경스러운 분이에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여름 방학을 생각하기도 했고, 바바왕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ㅋㅋㅋ~~

 

 

이 책은 그림과 내용도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지만 독특한 점이 있어요.

책 뒷편에 셀레스트빌 마을 신문 기자 코봉이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책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을 들려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나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 동화책을 두번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에요. 똑같은 동화책을 읽어도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거 아시죠? 똑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가상 인터뷰를 통해 앞부분에서 놓친 부분까지도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답니다.

그림책을 예술로 승화시킨 장 드 브루노프의 바바왕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방학동안 펼쳐지는 제피르의 독특한 모험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평온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책으로 참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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