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해석사전] 생각하기에 따라서 내 인생을 달라진다.

서른 살을 위한 인생해석사전 : 더 단단하고 더 성숙한 서른을 위한 인생 지침서
센다 다쿠야 지음, 김윤희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8월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온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인생이 70~80이라 가정했을 때 서른이면 아직 인생의 중반도 살지 못했다.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길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긴 시간이다.

하지만, 풋풋한 20대보다는 살아가면서 노련함이 조금씩 늘어가는 나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 생활에 접어들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스스로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단계인 것 같다.

어쩌면 서른 즈음은 무엇하나 제대로 완성된 것이 없어 갈팡 질팡하는 혼란의 시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무언가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돌진하기에 충분한 나이일 수도 있다. 

저자는 청춘에게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고 했다.

서른이란 나이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언가 시작하기에도 충분한 나이이다.

정년퇴임을 하고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말이다.

세상을 해석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86가지의 언어들을 인생에 맞춰 해석해 주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알고 있었던 언어들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무너뜨리게 해주는 책이다.

고정관념이라는게 한번 박혀 버리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지만, 이 책은 늘상 알고 있는 언어들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에 맞도록 달리 해석해 준 사전이다.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해주는 말 중에 하나가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야'라는 말이다.

똑같은걸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 각자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누구나가 원하는 성공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을 이루는 것. 일이 잘 진행되어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얻는 것" 이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란 "원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에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성공을 부로 생각하고 있다.

고급 외제차를 타고, 호화로운 저택에 사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내면적인 성공보다는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얼마 전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추적자'에서 보면 서회장은 부를 포함해 모든걸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에 그는 대궐같은 집에 혼자서만 남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 전혀 부족할 것 없는 그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봤다.

과연 부의 상징이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성숙한 서른을 위한 지침서이다.

세상 만물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자신만의 눈으로 해석하고 자기 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보기로 보며주는 책이다.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면 인생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의 전환이 나의 하루를 다시 설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86,400초라는 하루라는 시간을 나를 위해 조금만 더 알차게 설계해 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