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의 사도 이븐 바투타, 실크로드 세계를 여행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10
박유상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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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부터 다 봤는데요. 10번째 이야기에서 마무리가 된다고 하니 왠지 아쉬움이 남네요.

그동안 실크로드를 활약한 인물들을 통해서 세계의 역사를 체험하며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고, 세계 현장을 누비는 모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서유기의 삼장 법사, 칭기즈칸, 마르코 폴로, 혜초, 고선지, 장보고, 알렉산드로스, 장건, 정화에 이어 14세기의 대여행가인 이븐 바투타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려야겠네요.

 


이븐 바투타가 여행했던 시기는 몽골이 이슬람 제국의 나라들을 침입한 이후인 14세기입니다.

주로 이슬람 세계를 여행했던 이븐 바투타는 그동안에 실크로드 여행을 탐험했던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을 했습니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끼리 한 형제로 받아들이고, 가는 곳마다 자선과 환대를 베풀었기 때문에 먹고 자는 것은 물론이고 하사금까지 받아서 여행을 했으니까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임에도 더 광대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이슬람을 믿는 이븐 바투타에게 여행은 큰 선물이 되기도 했지요.

 

 

스물 한 살이 된 이븐 바투타는 바다 너머 세계를 보며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했어요.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지켜야 하는 의무를 충실히 해 왔던 이븐 바투타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순례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이 순례를 시작으로 이븐 바투타의 여행을 시작되지요.

나일 강변의 비옥한 토지에서 대추야자와 석류 등 과일나무들이 단내를 풍기며 자라는 모습을 보고 나일 강이 왜 이집트의 선물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기도 하고, 한때는 이슬람의 도시로 번성했던 쿠파에 있는 알리의 무덤에서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기적에 대해서 듣기도 하지요.

이븐 바투타는 성지들을 여행하고 그곳에서 성자들의 무덤을 발견하거나 뛰어난 구도자들을 만나면서 무슬림으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지요.

가는 곳마다 알라의 거룩한 도움으로 먹을 것과 잠잘 곳뿐만 아니라 여행 경비까지도 해결되니 여행이 더욱 성스럽게 느껴졌어요.

여행을 하는 동안 이븐 바투타는 다양한 세계를 보고 경험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깨달았고, 여행이 가져다 준 풍성한 결과에 감사했지요.

 

 

이븐 바투타는 아나톨리아에서 술탄이 다스리고 있는 여러 마을과 도시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어요.

이슬람 법관인 이븐 바투타는 학자로서 지식을 갖추었을뿐만 아니라 많은 곳을 여행한 여행자로서 이야깃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여행이 쉽지 않은 시기에 이븐 바투타처럼 많은 곳을 여행한 사람이 드물었으니 새로운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이븐 바투타는 이슬람 법관인 카디가 되어 법관 일을 하며 10여 년간 인도에 머물기도 하고, 술탄의 사절이 되어 중국에 다녀오기도 하지요.

비록 여행하는 동안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긴 했지만, 이븐 바투타는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이븐 바투타는 30여 년간 무려 12만 킬로미터 이상을 여행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많은 곳을 여행하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난 대여행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여 여행하기가 쉽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을 거예요.

이븐 바투타가 이슬람 종교를 가진 것이 어쩌면 크나큰 행운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븐 바투타는 오랜 여정을 마친 후에 모로코의 법관으로 생활하다가 예순여섯 살의 나이로 평화롭게 낙원에 잠들었습니다.

이슬람 종교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룬 이븐 바투타가 한편으론 많이 부럽기도 하네요.

그런 방대한 꿈을 가지고,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는 것은 누구나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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