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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명문가의 자녀교육
최효찬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부모라면 누구나가 내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길 바라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 편안하게 생활하길 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이들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일생에 세 가지가 뜻대로 이루기 어렵다고 했으니 자식이 그렇고 명리(명예와 재력)이 그렇고 수명이 그렇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자식 농사가 아닌가 싶다.
역사를 살펴 보면 중국 황제도 자식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8대 황제 도광제는 공부를 싫어하는 맏아들을 걷어차서 죽게 했다고 한다. 자식 키우는게 뜻대로 되지 않은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다.
이 책에는 3대, 즉 100여년에 걸쳐 누구보다 치열한 노력과 열정적인 자식 교육으로 인재를 배출한 11개 가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도대체가 어떻게 자녀들을 교육해야 소위 저렇게 잘나가는 집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잘나가는 집안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11개의 가문에서 제시하는 대단한 특별한 교육방법은 없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교육 방법으로는 아빠가 아이들의 교육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기도 하고, 편지를 써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을 중요시했다.
공부를 잘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시키라는 얘기도 함께 했다.
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향상되기도 하고, 나중에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체력이 뒷받침이 된다는 얘기이다.
요즘 아이가 잘되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데 이 말과는 상반되는 말이다.
"초등학생 혹은 청소년 자녀가 역할 모델이나 꿈을 정하지 못했다면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물론 역할 모델이나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더 나은 목표가 생겼다면 당연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자녀의 성장과 발전에 훨씬 유익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역할 모델을 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해주고, 자녀가 더 큰 꿈을 갖고 도전적으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역할 모델을 정하면 그때부터 목표가 생긴다. 목표가 있으면 열정도 더불어 생겨나는 법이다. <본문 p. 45 일부 발췌>
형제를 파파보이로 만든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 가의 자녀교육 비법은 자녀와 대화를 하기 위해 교문에서 아이가 끝날때를 기다리기도 했다. 정말 모범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들은 부모대로 바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재는 밝고 화목한 가정에서 나온다. 10대 때 유쾌하고 쾌활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면 이는 평생에 걸쳐 소중한 자산이 된다. 성격이 유쾌한 어머니는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인생관과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해준다. 어머니는 아이의 성격과 인생관의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것이다. 비관적인 어머니 아래서 성장한 아이는 비관적인 인생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자녀교육에는 정답도 없고, 단 하나의 비결 같은 것도 없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다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향해 가는 길을 찾다 보면 그것이 정답이 되고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비결이 된다. 사람마다 각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교육 방법이 내 아이에게 맞는다는 보장도 없다. 내 아이를 가장 잘아는 사람이 바로 부모이고, 부모의 현명한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은 성장하고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내 아이가 훌륭한 인재가 되길 원한다면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