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샘이랑 미리 1학년 수학 미리 1학년
이정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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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찾는 회색 연기 밝은미래 그림책 55
이미성 지음 / 밝은미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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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회색 연기의 눈에 비치는 북극곰과 꽃밭이 뭔가 언발란스 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회색 연기는 바다위에 있는데 주변에 떠다니는 빙하 같은 것들이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이 일게했다.

먹구름 같이 보이기도 한 회색 연기는 친구를 찾아 다녔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내용은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회색 연기와 함께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달라지는 주변 환경과 회색 연기의 모습을 통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변화를 알아차릴 것 같았다.

무슨 내용일 것 같냐며 표지를 보면서 물어보니 '너무 슬플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왜 냐고 물으니 머뭇머뭇 대답을 회피한다.


뭐가 보이냐고 물으니 '망원경, 숲, 북극, 먼지, 얼음, 이빨, 입'이라고 이야기한다.

꽃이 피어 있는 장면을 보고 '꽃이 상해버렸잖아.'라고 이야기한다.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묻자 '슬픈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가 해야 할일은 어떤 것이 있을지 묻자

공장을 만드는 것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고, 나무를 베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환경주제와 관련해서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은 "쓰레기 버리지 않아요. 물을 아껴써요"라는 생활에 관한 것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이가 책속에서 보았던 것들을 가지고 실천사항을 생각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요즘 유치원과 학교에서도 환경에 관련하여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어 아이가 요즘 환경에 대해 자각하고 스스로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중이다.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질만한 좋은 행동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아이들의 행동에 촉진제가 되는 시간이어었을거라 생각한다.

책을 두고 계속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의 생각을, 그림책이 주는 그날 그날의 느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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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저녁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권정민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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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책 소개를 보는데...

아니! 책 소개를 어떻게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보다 박진감 있게 하실 수 있는걸까?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서평단을 신청하고 있었다.

순간 진짜! '조금만 더 보여줄 수는 없는걸까요?'라고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 소개를 쭈욱 읽고 있자니 모든 것들을 '당연하다'는 태도로 받고 있는 아이들이 떠올랐다. '고마움'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 것 마냥.. 자신들이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당연했다.

수업 초장기에 어느 수업 시간, 만들기 수업을 하는데 재료를 아이들에게 제공해주었다. 그런데 제공한 재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아이가 보였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모두가 사용하는 건데...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한 번 생각해볼까?"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선생님 건가요?"라는 질문이 되돌아왔다.

아이의 질문으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인성에 집중하여 수업을 진행하여고 애썼던 것 같다.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아이들은 수업 주제에는 옳고 바른 대답으르 하면서도 행동은 그러하지 못한 아이들이 태반이었다.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그렇게 다수의 아이의 행동에 따라 반 전체가 그러한 양상을 띄고 있었다.

아이의 거울은 부모라고..

그 아이를 통해서 나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인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책이 꼭 필요하고 부모는 그것을 제공하고 함께 읽으며 어떠한 것이 바른 것인지 알려줘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모든게 '당연시'되가고 있는 시대에 '당연한 것'이 정말 맞는지를 고민해보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그림책을 읽어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줌으로써 나아가서는 고민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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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똥냄새가 나는데!
벤 호크스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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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부터 범상치 않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똥'을 주제로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 졌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던 '어디서 똥 냄새가 나는데!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함께 나눌지 기대가 되었다.

잠자려고 누워있던 아이들에게 '어디서 똥 냄새가 나는데?' 어디지? 라고 물으며 책을 보여주었더니 "똥 이라고?'라며 후다닥 곁에 붙는다.

'어디서 똥 냄새가 나는 걸까?' 함께 알아볼까? 라고 물었더니

"어디서 똥 냄새가 나는데" 에서요라며 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조금 읽어주니

"나 범인이 누구 인지 알 것 같아요"라고 자신이 범인을 안다고 주장한다.

발자국이 있는데 발자국 옆에 방구가 있기 때문에 끼면서 온 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해준다.

"정말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시 책을 읽어주었다.

마지막장을 보여주니

"나 아닌데"라며 억울해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니며 범인이 누구인지 열심히 설명한다.

아이는 방귀를 많이 뀌기 때문에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있게 설명한다.

우리 아이들은 5살 7살인데

내용과 구성을 보니 2~4살 아이들은 더 좋아 할 것 같다.

연령에 상관없이 초등학생 아이들도 추리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활 에피소드를 교훈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책이 였다.

또한,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색을 사용해서 표현하여 알록달록한 색감이 아이들이 책에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책 안에 담겨 있는 도형들을 보며 아이와 함께 도형 찾기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도형으로 쉽게 이루어진 그림이라서 직접 색종이와 도화지를 가지고 책 속의 한 장면을 표현해보기 활동을 함께해도 좋을 그림책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인가요?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가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https://blog.naver.com/comhsm/22296399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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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최진석의 자전적 철학 이야기
최진석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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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진석의 자전적 철학 이야기이다. 

노자와 장자의 시선으로 '나'와 '우리 사회'를 통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자신에게 던졌던 수 많은 질문들 중 몇 가지들을 추려 책 속에 던져주었다. 자신이 찾은 해답을 이야기 하는데 작가의 질문을 자신에게 가져와서 대답해도 좋고, 작가의 대답을 듣는 재미도 있었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는 내내 작가와 대화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서두 부분에 장자의 부인이 죽은 내용이 나온다. 장자는 부인이 죽었는데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친구가 '어떻게 노래까지 할 수 있나?라고 물으니 장자는 '나라고 해서 왜 슬프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근원을 따져보니 아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거야. 내가 축복해주는 게 맞아'라고 이야기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프리카의 장례문화가 떠올랐다. 가나인들은 죽음이 애도해야 할 종말이 아니라 축하해야 할 귀향이라 믿는다고 한다. 관을 어깨에 올린 채 밝고 쾌활한 분위기에서 춤을 추며 장례를 치른다. 

이런 문화를 듣고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죽음이 삶의 종착지이니 죽음에 도착했다는 것을 축하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정답이 없는 죽음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어떤 자세로 받아 들일 것인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만 답을 내리기에는 죽음이라는 것은 근접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는 모임에서 정치나 종교 이야기부터 꺼내는 사람을 촌스럽다고 했다. 무지하고 강박적이기 떄문이라 여겼다. 자신의 신념을 선으로 확실하고 상대방을 향해 들이미는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대목을 읽는데 생각난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한 단체의 리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각자의 신념과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헌데 그들은 모두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의 모습에서 답답함이 느껴졌다. 또한, 그 단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리더 자리에 앉은 것이다.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 테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는 사람의 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으려고 할 것 인가? 그 사람 옆에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은 과연 리더에 대한 '신의'를 가자고 있을 것인가?


책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해보며 나에게 가져와야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또한, 자신의 상황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와닿는 대목도 모두 다를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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