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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전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7
이소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평점 :
파가니니 선율 위로 펼쳐지는 음악 그림책 『갈매기전』

푸른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역동적으로 비행하는 갈매기들이 모습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이소영 작가님의 <갈매기전>그림책의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자유롭다'라는 느낌이 가득했다.
최근 파가니니와 관련된 판타지 웹툰을 보고 있어서 더욱 와닿았는지 모르겠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파가니니의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격정적인 선율이 그림책과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가 되었다.
<카프리스 24번 Caprice No.24)를 감상하면서 책 소개를 읽으니,
아이들에게 음악과 함께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비 오는 날에..
조금 센치해지는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파가니니의 음악을 들려준다면.
예상치 못한 새로움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 속에 나오는 갈매기들은 작가가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에서 실제로 마주했던 갈매기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갈매기들의 화려한 색들과 함께 포착된 역동적인 모습들은 다채로운 바이올린 선율과 너무 잘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작가님이 현실을 '온 세상이 싸움판'이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하여 깊은 공감이 되었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갈매기들의 치열한 모습을 '놀이'나 '연극'처럼 바라보는 작가님의 시선 또한 새롭고 창의적이라고 생각된다.
<갈매기전>은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글을 모르는 유아부터 남녀노소 관계없이 각자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그림을 해석하며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아이에게 파가니니 연주곡을 틀어주고 그림책을 감상하게 했다.
아이가 그림을 따라가며 갈매기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음악과 함께 천천히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악이랑 그림책이랑 같이 보니 재미있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과 그림책의 조화가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그림책의 음악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갈매기전> 그림책과 공통점이 있다.
두 그림책을 아이이들과 비교하며 '음악과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 싶었다.
그림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들의 감각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장시키는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과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다양한 구도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 더욱 매력적이었던 <갈매기전>이었다.
멋진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아이들과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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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