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숲 The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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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숲>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그림책 동아리에서 <마음 샘>으로 처음 만났던 조수경 작가님의 작품이다. 


<마음샘>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탐구하고, 

부정했던 부분들이 나라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함께 했던 분들과 모두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 그림책이다. 


최근 그림책심리코칭 과정에서 <마음 숲>을 소개받아 

함께 보았는데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에 

인상 깊었다. 


동아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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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심오한 그림책이다. 


한 손을 흔들고 있는 사람과 두 손을 흔들고 있는 사람은 같은 사람일까?


울창한 숲에 들어가 보고 싶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중에 나도 있다. 

나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집안 곳곳에 떨어져 있는 가면들을 바라보며 

가면은 하나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낯선 얼굴'


왜 작가는 낯선 얼굴이라고 표현을 했을까?


그 가면들을 사용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는 그림책을 읽어나가면서 그 답을 이미 알고 있다. 




가면을 벗겨보면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이 보인다. 





정혜신 작가의 <당신이 옳다>에서 공황장애의 원인을 자기 소멸에 대한 불안과 저항이라고 했다. 정신적인 자기 존재감이 소멸되어가서 곧 죽을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마음 숲>을 읽어가면서 '공황장애'가 떠올랐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 


집안에서의 역할, 사회에서의 역할, 모임에서의 역할.


때에 따라 우리는 무수히 많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본연의 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 


<마음 숲>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자기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야 한다. 


부모가 우리에게 바랬던 모습이 아닌, 


사회가 우리에게 원하는 모습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내가 살아가고 싶은 나, 

본연의 나를 찾아내어 건강한 나로 살아가야 한다. 



본연의 나를 찾아내고 나면, 역할 자아와 존재 자아로써 상황에 따라 건강하게 사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잠시 멈추고, 

본연의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마음숲 #조수경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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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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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대해서 깊게 알게되고 자세하게 알게되어 하늘 보는 재미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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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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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을 할 때면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구름 탐험을 하곤 했다. 다양한 구름은 보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으로 해석되어 재미를 더한다. 


그래서인지 구름은 언제나 마음속에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다. 


하늘을 바라보면, 무수한 모양과 색으로 가득 차 있는 구름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면지 가득 다양한 구름들이 가득하다. 파란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는 구름의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구름의 다양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저 신기하고 신기했다. 


구름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 이면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와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종 구름의 이름은 물론, 그 형성과 변천사를 알게 되니 구름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 






구름의 분류 기준이나 다양한 변종에 대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권운', '적란운'등 생소한 이름들이 많았다. 


구름의 생성 원리와 분류, 이름에 담긴 역사적 의미까지 읽다 보니 구름이 단순한 현상이 아닌 수많은 이야기와 감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 구름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 특성을 이해하고 구름을 보면서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구름은 어떻게 생겨날까?'

'어떤 비를 몰고 올까?' 

'구름은 어떻게 사라질까?'

여러 질문들을 하면서 과학적인 부분들을 알게 되니 구름을 이해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구름의 구성이 정말 아름답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마치 구름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실제 구름을 보고 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구름에 담긴 신화와 이야기들은 더욱 매력적이었다. 


예술가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구름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스 신화 속 구름의 여신과, 중국 설화에서 구름의 기원들을 살펴보며 구름이 지닌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구름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시키고, 구름을 바라볼 때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아이들이 구름의 다양한 모양 속에서 자신이 보았던 구름들을 탐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름도감>을 보고 나서는 하늘을 자주 본다. 

아이들과 함께 오늘 보는 구름은 어떤 구름인지를 맞춰보는 시간을 보낸다. 


구름의 과학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구름도감>이었다. 


구름이 주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이 느끼길 바란다.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리뷰어스 #사라잼벨로 #런치박스 #구름도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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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시장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베스트 지식 그림책 13
마리야 바하레바 지음,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최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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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가끔 TV에서 만나는 시장의 모습들은 우리의 시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세계의 시장을 아이들과 보고 싶었다. 




이스라엘, 칠레, 태국, 스페인, 프랑스,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헝가리, 모로코, 영국


총 12나라의 시장이 담겨 있다. 









시장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져 있는지 어떤 장바구니를 쓰는지, 어떤 식재료를 많이 찾는지, 어떤 돈을 쓰는지.


시장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맛있는 이스라엘 요리를 알려주고 어떻게 만드는지 요리법도 함께 적혀있다. 


어렵지 않은 요리법으로 재료를 구해서 아이들과 각 나라의 요리를 직접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시장이 펼쳐지고 그 안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 활동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장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먹을거리와 각종 나라의 기본 정보, 화폐단위까지 시장에 연관된 다양한 정보들을 알 수 있고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다른 나라의 시장에 함께 가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시장에 가면> 그림책과 함께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시장과 세계의 시장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장터에 가보면 어떨까?


책에서 본 시장과 우리 동네 시장의 풍경이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겸 둘러보면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을 몸으로 흡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이들과 맛있는 시장 음식도 먹고, 재미있는 시장 구경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맛있고재있고독특한전세계의시장 #마리야바하레바 #주니어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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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ㅏ진 찍어 보다
김미남 지음 / 양말기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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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깊이, 마음의 넓이 『사진 찍어 보다』



'보다'라는 배경 같은 글자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파란색 위에 서있는 파란 아이와 꼬여있는 실타래 같기도 하고, 그물 같기도 한 빨간 색 위 예 서 있는 빨간 아이가 보인다. 


두 아이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어떤 사진을 찍어 보는지 궁금했다. 


책장을 닫으면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와 어떻게 이런 것들을 그림책에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감돌을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작가님의 시선과 마음과 이해하는 넓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았다. 


작가님은 그림책을 온전히 더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의 구상의 틀이 되었던 책도 함께 보내주셨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앨리스 같다는 표현이 그림책과 너무 잘 어울렸다. 


이전 직업 중 시각장애인분들과 함께 지낸 적이 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그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지냈다. 


직장에서는 우리가 함께하는 장애인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해하고자 1년에 한 번씩 체험을 진행했다. 


하루 종일 안대를 쓰고 시각 장애인의 삶을 체험했다.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가지고 4킬로 정도의 거리를 직접 걸어보는 체험을 시작으로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까지 진행했었다. 


눈을 감고 길을 걸을 때 들리는 차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바로 옆을 지나가는 소리에 두려움이 가득했었다. 


밥 먹을 때는 밥이 어디에 있는지, 반찬이 어디에 있는지. 입이 어디에 있는지. 


우왕좌왕하다가 도와주시는 분의 도움으로 겨우 밥을 먹었다. 


평소에 내가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것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이 불행할 것이라고 편협하게 생각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대신 더 잘 들렸고, 냄새고 더 잘 맡았으며,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들이 아주 뚜렷했다. 


우리가 눈으로 보면서 그냥 지나갔던 무수한 것들을 더 깊고, 더 많이 느끼고 있으셨구나를 느꼈다. 


이 그림책을 통해서 그날의 느낌을 다시 느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볼 수 있는 것으로 많은 것들은 무심하게 지나쳐간 것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었다. 


따뜻한 시선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편견을 깨부수고,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해준 작가님께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작가님의 다음 책이 너무 기대된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시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편견이라고 알아차리고 그것을 온전히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과 함께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찍어보고 싶다. 


따뜻한 햇살, 살랑거리는 바람, 차가운 돌멩이, 나뭇잎의 촉감들...


그런 것들을 말이다. 


우리 주변에 있지만 한 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고,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을 담아보고 싶다. 


#김미남 #사진찍어보다 #양말기획 #시각장애인 #삶의시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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