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 단비어린이 그림책
변준희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그림책을 보았을 때 


'통일', '평화'라는 주제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어릴 때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가깝게 느껴졌다. 



한없이 멀어져 버린 


느낌의 지금, 


우리는 이 담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했다. 



책표지에는 우리나라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보여주고 있다.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오갈 수 없는 현실,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간극이 


분단 상황을 상징한다. 



책장을 펼치면 


세계 여러 나라의 경계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미국과 멕시코 국경 등에 


세워진 담장을 보여준다. 



이 담장들은 단절을 의미한다.  


물리적 경계, 


사람들의 이동,


관계마저 단절 시키고 있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눈에 보이는 담장들의 단절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마음속에 세워둔


‘내면의 담장’을 마주하게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음속 담장’에 대한 부분이었다. 



담장의 높낮이가 


물리적 제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오가지 못하게 하는


 마음속 경계가 


훨씬 더 견고하고 


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부드럽게 전달한 점이 깊게 다가왔다. 



나아가 내가 세운 담장으로 인해 


상대방과 소통이 어려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반대로 상대에게도 


그들의 담장이 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마음의 담장’을 여러 방향에서 성찰하도록  


구성해 준 작가님의 시선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이 좀 더 깊어졌다. 



분단이라는 국가적 갈등이나 


물리적 경계가 단번에 없어지기 어렵지만, 


우리 마음 안의 담장을 낮추고 


허물려는 노력은 


지금 당장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분단이나 국제적 갈등을 이야기하기보다 


근본적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마음으로 이어지는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결국 모든 갈등과 괴로움의 실마리는


 우리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작은 용기와 진심 어린 이해,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려는 시도가 모여서 


담장을 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세운 보이지 않는 벽들이 


얼마나 깊게 우리 삶과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직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벽을 허무는 가장 큰 힘은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과 


서로를 향한 작은 관심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의 마음 담장을 들여다보고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장>그림책은 


우리 마음속 평화와 공존의 씨앗을 


조용히 심는 소중한 그림책이었다.


#세상에서가장높은담장 #변준희 #단비어린이 #담장 #마음의벽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