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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어디에 있을까? ㅣ 푸른숲 그림책 42
라샤 무르타다 지음, 다니아 케이 그림, 조한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3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잃어 버렸다'
이 말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상실의 관점으로 보면
슬픔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문장이지만,
흘러감으로 보면
다른 것이 올 거라는
기대로도 볼 수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지나치다가 만난 문장이었지만,
오랜시간 머무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이 문장이
어떤 관점으로 다가오는지
듣고 싶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그림책을
읽으며 어떻게 바뀌는지도 궁금했다.
<기쁨은 어디에 있을까?>는
‘잃음과 찾음’ 사이에서
우리 마음이 겪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었다.

주인공 다람쥐 다다는
가을에 묻어 놓은 도토리를
잃어버렸다.
그러던 도중 기쁨을 잃은
아이를 만난다.
아이와 다다는
도토리를 함께 찾아다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는 점차
자신의 기쁨을 찾아간다.
이야기 초반에 장면은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이와 다다가 서로의 마음과
잃은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장면은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간다.
다다가 찾던 그 도토리는
어디에 있었을까?
“또순이를 다시 못보는게 너무 슬퍼요.”
“잃어버리면 기분이 안 좋아요.”
“다시는 못 찾을까 봐 무서워요.”
처음 아이들은 '잃어버렸다'를
‘슬프고 무서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다다와 아이가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우정을 쌓는 과정에서,
‘잃음’은 ‘사라짐’이 아니라
‘잠시 보이지 않음’이며,
스스로 찾으려는 마음이
기쁨을 다시 이끌어올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은 점차 변해갔다.
잃어버렸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의 관점이 변화된걸까?
기쁨은 보이지 않아도
꼭 어디엔가는 존재한다는
믿음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상실감이 가득했던 마음이
차츰 밝아지고
세상이 컬러풀해지는 만큼,
아이들도 내면에서
작은 희망과 기대가
자라났기를 바란다.
책장을 덮으며
잃음 앞에서 느꼈던
나의 두려움과 슬픔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마음 속 어두운 구석에 있던
그 감정들이 단지 변화의 과정일 뿐이며,
또 다른 기쁨, 사랑,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잃어 버렸다’는 말이
이제는 끝맺음이 아니라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뜻이 되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나누면서
‘잃음’의 순간에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경청하고 다독일 수 있는지도 배웠다.
아이들 각자가 느끼는
슬픔과 불안을 존중하며,
그것이 지나면
내 안에 새로운 무언가가 자라날 거라는
희망을 품게 하는 경험이 소중했다.
결론적으로
‘잃어 버렸다’는 말에 담긴
슬픔뿐 아니라
삶의 ‘흐름’과 ‘기대’라는
두 얼굴을 깨닫게 해 주었다.
누군가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그 감정을 충분히 인정하고 듣는 것,
그리고 그 감정 너머에 있을
새로운 기쁨과 만남을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의 힘을
담아가는 시간이었다.
‘잃어 버렸다’
이제는 이 문장을
삶과 성장,
희망과 회복 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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