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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라면
김성은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9월
평점 :

#둘이함께라면 #김성은 #다그림책 #행복 #가치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표지를 보고 공룡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다.
흰색 비둘기와 배경이 트리케라톱스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구.구.구"
아이들 어릴 적에
뒤뚱 뒤뚱 공원에 걸어다니는
비둘기들을 무척 좋아했다.
아장 아장 서툰 발걸음을 내밀며
뒤뚱 뒤뚱 비둘기를 따라가는 모습이
필름의 한 장면처럼 남아 있다.
그런 추억이 떠올라서인지,
볼록한 모습이 너무 귀여운 두 비둘기의 여정이 궁금했다.

'둘기'와 '구루룩' 두 비둘기가
'바삭바삭 구름차'를 찾아 헤는 이야기이다.
길치라서 매번 길을 잃는 둘기는
구루룩을 만나게 된다.
둘다 '바삭바삭 구름 과자'의
고소한 맛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혼자보다 둘이 나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길을 떠난 두 비둘기의 여정!
동네를 탐험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둘의 여정은 상상을 뛰어 넘었다.
그림책을 읽으며
혼자가 아닌 둘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어도
서로가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고마움과 감사함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바삭바삭 구름차를
바로 옆에 두고도 못 보고 지나치는 모습이
우리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문득
불 꺼진 집 안에서 혼자 있다가
문득 '외롭다'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 순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까칠한 사포에 쓸린 듯 쓰라렸다.
코칭 시간에
나의 현재를 바라보면서
외롭다고 느껴졌던 시간이
일에 집중하도록 배려한
가족들에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상황은 그대로였으나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코칭을 하면서 달라졌다.
어쩌면 우리에게 오는 모든 감정은
그 감정의 반대의 감정을
느끼게 하려고 오는 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앞에 두고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낼때가 많다.
'행복'이라는 단어만 알고,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행복을 찾아헤멘다.
그런 무지가 정작 행복을 앞에 두고 지나치게 한다.
돌고 돌고 돌아서
내가 찾던 행복이
가장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
깔깔 거리며 재미있는
춤을 선보이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퇴근길에 내가 좋아하는 맥주를 사 와
냉장고에 채워 넣어주는 배우자.
'그것 또한 삶이겠구나.'
어쩌면 우리는 삶에서
가장 애타게 찾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찾아헤매이는 것 같다.
그러나 헤매는 시간들은
가장 중요한 것에 가치를 알게되는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모든 영웅들이
집을 떠나 모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기전의 집과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집의
의미가 달라진 것처럼 말이다.
두 비둘기의 여정을 통해,
삶은 우리에게
특별한 것들을 알아차리기 위한
여정이 아닌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