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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 ㅣ 봄날 지식그림책 2
카타리나 소브럴 지음, 김여진 옮김, 신주영 감수 / 봄날의곰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학기 초에 아이들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규칙' 정하기였다.
수업 도중에 지켜야 할 것들의 기준을 세우고 시작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해야 할 것과 하면 안되는 것에 대한 테두리를 제공하기에 중요하다.
한 달에 한 번 자리 뽑기를 한다.
"저 오늘만 여기 앉으면 안돼요?"
조퇴하거나 사정이 생겨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 날에 빈자리가 생기면 꼭 이렇게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다.
그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한 번 허용된 예외 상황은 나중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기에 안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곤 한다.
'아~ 한 번만 하게 해주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일상 생활에서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반가워! 우리들의 약속, 법> 그림책을 보며
'규칙'이 왜 필요한지.
왜 예외 없이 적용하고 있는지.
'법'으로 시작해서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연결해서 아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법'은 성인에게도 어렵고 무겁게 느껴진다.
그림책에서는 법을 유령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로 캐릭터화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에 가고, 동물과 자연을 돌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예시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리 뽑기 규칙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에게 중요한 약속임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다.
"만약 신호등 불에 맞춰 멈추고 건너야 한다는 약속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기적인 사람들은 서로 먼저 가려고 하다가 사고가 더 많이 나겠지? 그러다 보면 다툼도 늘어날 거고."
이러한 이야기는 한 번의 예외가 만들어낼 혼란과 질서의 붕괴를 느끼게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사회의 질서와 안전을 위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고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원칙을 가진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공정함'이란 법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었다.
그림책에서 법은 오랜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는 것임을 강조하며, 모두의 합의의 결과물임을 알려준다.
학기 초에 모두 참여하여 규칙을 정하고 결정했던 것처럼 법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법에 대한 배경과 가치를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만 봐주세요.!"
아이들의 작은 요청 속에 '규칙과 법의 예외'라는 중요한 사회적 개념이 숨어 있다.
'한 번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질서의 균열을 만들고, 그 균열이 커지면 사회 전체의 안전과 공정함이 위협받을 수 있다.
아이들과의 규칙을 정할 때는 항상 예외 상황에 어떻게 할지를 미리 정해두자.
학기 초에 규칙을 정할 때, 의견을 내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규칙 수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합의점을 정해두었다.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규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매우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을 이해하고,
그 약속이 왜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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