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들의 불꽃 전쟁 나무자람새 그림책 36
마리안나 발두치 지음,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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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두 여왕에 사소한 말다툼이 번져 전쟁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여왕들의 불꽃 전쟁> 그림책이다. 



왕국을 초로 표현해서 전쟁으로 인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에 아이들과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등굣길에 뒷좌석이 요란했다. 



두 아이의 작은 장난이 커져서 결국 큰소리 내는 싸움으로 번졌다. 



둘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여왕들의 불꽃 전쟁> 속 여왕들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 놓았다. 



서로의 대화를 듣고 있지 않기에 이어지는 대화들은 비난의 느낌이 가득했다. 



그런 태도가  '내 말을 묵살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더 활활 타오른 것이 아닌가 싶었다.





검은 탑과 흰 탑에는 각각 여왕이 살고 있다. 



두 여왕은 자신의 왕국이 더 강하고, 



더 아름답고, 



영원하다고 믿고 있었다. 





오만함에 사로잡힌 두 여왕에 사소한 말다툼은 전쟁으로 번졌고 



두 탑은 천천히 타들어가며 녹아내린다. 




서로를 마주 볼 겨를도 없이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 두 여왕의 모습이 낮설지 않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신의 생각이 맞다며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힌 채



 목소리를 높이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그런 모습이 거울속의 내 모습에서도 



종종 보일 때가 있음을 고백한다. 




스스로 쌓아 올린 탑 안에서 



'나'라는 왕국이 제일이라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뒤늦게나마 알아차린다. 




자신만의 탑에 갇혀있는 모습들이 



일상의 수 많은 갈등의 씨앗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시간 아이들과 함께 <여왕들의 불꽃 전쟁> 그림책을 펼쳤다. 



아침에 일은 모두 잊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은 평화롭다. 



그냥 스치듯한 일상 소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작은 갈등들이 쌓여서 큰 싸움이 일어 날 수 있다. 



"넌 항상 그런식이야"



서로에세 쌓인 갈등의 불씨가 모여 타오르게 되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게 되고, 



두 여왕의 탑처럼 아이들의 마음속 관계의 탑도 서서히 녹아 내릴 수 있다. 




 아침과 비슷한 갈등들이 



아이들의 안에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음을 알기에 



<여왕들의 불꽃 전쟁>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만약 이 여왕들이 서로 이야기를 좀 더 들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싸우지 않았을거에요."



"전쟁을 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아침에 둘이 다툰 상황을 연결해보며 생각하게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는 것을 자각하였다. 





"아침에 서로 말을 안듣고 큰 소리를 낼 때 어떤 마음이 들었니?"



"답답하고 화가 났어요."



"내 말을 안들어주면서 자기맘대로 이야기해서 속상했어요."




"그때 서로가 어떻게 해주길 바랬어?"



"내 이야기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내 말 들어주고 장난도 그만 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감정과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아차리는 시간이었다. 





여왕들은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진정으로 무엇이 중요했는지 깨닫게 된다. 



 삶속에서 중요한 것들을 잃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시간으로 <여왕들의 불꽃 전쟁>을 함께 읽어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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