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자 북멘토 그림책 33
강수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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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 표지 가득 채운 피자를 보며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피자가 무엇인지 말하기 바쁘다. 



각자 다양한 토핑을 지닌 피자들은 개성 넘치는 아이들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나도 피자>는 아이들이 '나다움'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 긍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조니의 피자 가게에는 개성 넘치는 피자들이 가득하다. 



모양도 토핑도 뒤죽박죽인 '도우 없는 피자'에게 친구들은 네가 무슨 피자라며 놀려댄다. 



당연히 자신이 피자라고 생각했던 '도우 없는 피자'는 혼란에 빠진다. 



그런 '도우 없는 피자'의 모습에 아이들은 안타까워한다. 




'너도 피자야'



혼잣말처럼 속삭이듯이 이야기하는 아이의 말에는 진정한 공감이 들어 있었다. 





'도우 없는 피자'를 만나며 


아이들은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세상인 '가정'에서 부모님에 사랑과 지지 속에 성장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최고이고, 가장 특별하며,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확신을 얻는다. 



그림책 속 도우 없는 피지가 도니의 피자 가게에서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던 모습처럼 말이다. 



하지만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입장하면서 아이들의 자기 인식에 작은 균열들이 생긴다. 



개별적 특성보다 보편성을 중요시하는 공간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학업 등 다양한 기준 속에 아이들은 자신을 객관화하며 비교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더 이상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망하고 혼란스러워하다. 




"넌 왜 그렇게 행동해?"



"정말, 이상해"



다른 피자들이 도우 없는 피자를 놀리는 장면처럼 아이들은 자신이 '다른'존재라는 인식을 하고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불안해하기도 한다. 



<나도 피자>그림책은 아이들의 내면을 도우 없는 피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보다 조금 느려서, 



친구들보다 조금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속상하고 불안한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어루만져 준다. 





초등학교 3~4학년을 시작으로 5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대부분 검은색, 회색, 흰색 계열의 옷만 입으려고 한다. 





"너 공주병 있어? 왜 맨날 공주 옷만 입어?"



개성이 있는 옷을 입으면 친구들이 여지없이 놀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인데 



조금 다르게 옷을 입는다고 배척당하거나 놀림당한다. 




'다름'이 때로는 '틀림'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사회라는 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특별함을 숨기고 보편적인 틀에 맞추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예쁜 옷'을 외면하고 무채색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와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사이에 



방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도우 없는 피자처럼 진정한 '나다움'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용기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나도 피자>그림책에서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본질은 그대로이기에 



나는 나 자신 그대로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다름'이 '특별함'으로 인정받는 



도우 없는 피자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너는 정말 사랑스러워' 



'너는 특별한 존재야'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왔다. 





"나는 바보예요. 받아쓰기 또 틀렸어요."



"친구들이 뚱뚱하다고 놀려요."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크고 작은 상처들을 마주하며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나도 피자>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타인의 다름을 마주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맞아 나도 피자야!"



도우 없는 피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자신의 어떤 모습이든 '나다움'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다. 





<나도 피자>그림책으로 자신의 다름의 특별함을 찾고, 



자신의 빛을 발견하는 시간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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