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시 마음별 그림책 33
줄리 모스태드 지음, 제님 옮김 / 나는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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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책표지를 마주하는 순간.

언뜻 영화 '아바타'가 떠올랐다.

주근깨 가득한 반쪽 얼굴은 보면 볼수록 오묘한 느낌을 자아냈다.

'찬찬히'. '깊이' 들여다본 세상의 다양한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얼굴의 시> 그림책을 손에 잡았을 때,

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싶고, 지인분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하는 시간이 매우 뜻깊은 시간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오목조목 얼굴을 세밀하게 관찰하게 된다.
얼굴을 그렇게 자세히 바라본적이 없기에 오밀조밀 바라보는 내 얼굴이 낮설게도 느껴졌다.

눈, 코, 입, 볼, 귀, 눈썹 등 하나 하나 따로 따로 두고 보니 느낌이 새롭다.


아이들의 얼굴 한 부분을 보여주며 누구의 얼굴인지 맞추기 게임을 했다.

신기하게도 본인의 얼굴을 맞추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다.


제 3자가 바라보는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적어내려가는 활동을 하였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자기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면서 장난치던 아이들은 어느새 진지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각 부위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작성해가며 자신의 얼굴을 처음으로 깊게 바라보게 된 아이들이었다.

이번 활동은 여기서 마무리했다.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적고, 자신만이 간직하기로 했다.

이 시간 자체가 아이들에게 자신을 마주하는 귀한 시간이었길 바란다.



얼굴은 나의 내면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이자 '징표'이다.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찬찬히'. '깊이' 들여다보며 공통점과 차이,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오롯이 나만이 가진 '유일무이한 본질'이기도 하다.

눈, 코, 입은 물론 속눈썹, 주름, 흉터, 피부 등 얼굴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탐험하면서 하나하나 연의 주제로 구성하여 시를 완성해보는 활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다.

그렇게 나를 위한 온전한 한편의 시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얼굴은시 #줄리모스태드 #나는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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