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100가지 철학
오가와 히토시 지음, 곽현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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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후설의 현상학에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다.


나를 찾고자 하는 간절함을 가지고 공부하며 달려오다 보니 철학까지 공부하게 된 나를 마주했다.




철학은 어렵다.


철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담아 둔 단어들은 우리가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의미들과는 다르다.


그러기에 철학자의 시선에서 그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생각하면서 보아야 하기에 어렵다고 생각된다.







"당연함을 의심하는 순간, 세상이 뒤집힌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에 화살처럼 박혔다.




나는 세상을 의심치 않고 살아왔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내가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당연함'을 의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나의 세계는 바뀌었다.



'시점을 분산해 보자'



우리는 우리 앞에 펼쳐진 것들을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눈으로 보고 있는 것 중,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초점화해서 주변을 흐리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보이는,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저장되는 것이 다르다.


같은 일을 여러 사람이 바라보고 있어도 다르게 해석되는 이유들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이제까지 겪었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시점을 분산해 보자' 이 부분은 그러한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하여 본인이 보고 있는 것이 진짜 제대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글을 읽고 글에서 제시된 그림을 다시 바라보게 되면 얼마나 좁은 시야로 그림을 보고 있는지 알아차리게 된다.


내 안의 상자를 깨기 위한 작업이라는 느낌도 있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고독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세상 풍조에 대해서 의심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어떤 일이든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우리는 당연하게 좋은 점을 취하고 싶어 하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책을 읽어가며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진실인가?'


'내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진짜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이미 매트릭스 같은 세계일지도 모른다는 허무맹랑하게 여겨졌던 지인의 이야기가 근거 있게 들려오는 순간들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아도르노의 '부정 변증법'은 집 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재에 가장 흥미롭고 즐거웠던 장이기도 했다.


철학이 즐겁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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