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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칸나 지음, 한귀숙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무더위로 잠자다가도 깨어나기를 반복하는 밤.
에어컨을 틀어 놓은 채 자면 머리 아프고,
눈도 뻑뻑하고,
더운 여름이면 무서운 이야기 한 편,
떠올리며 오싹한 느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유령과 아이스크림의 절묘한 조화로 잠시나마
아이들과 더위를 잊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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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야기에 무섭다면서도 기대를 잔뜩 하고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책표지를 보여주니 표정이 살짝 실망한 표정이다.
이내 귀여운 유령의 모습에 풀어지는 아이들이다.
유령이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니!
"어떤 맛이 날까? 같이 먹으러 갈 사람?"
"저요!"
"저요!"
아이들과 함께 유령이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출동~!!
숲속에 새로 생긴 유령 아이스크림 가게!
그래서인지 낮에는 주인이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곳이다.
숲속 친구들이 모두 잠든 깜깜한 밤!!
"유령이 아이스크림 같아요"
살그머니 가게에 빼꼼~ 나와있는 유령의 모습이 꼭 소프트콘 같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된다.
귀여운 아이스크림 같은 유령의 모습에 마음이 저절로 사르르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유령은 밖으로 나오게 되고, 길에서 우연히 친구와 다툰 부엉이를 마주친다.
유령은 친구와 싸운 부엉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부엉이를 위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친구들을 위한 '고민 맞춤형 아이스크림'을 전하는 유령 아이스크림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아이스크림 중 어떤 아이스크림을 선물받고 싶은지 물었다.
최근 더위에 잠을 못 자고 있어서인지 깊은 잠에 빠져들게 한다는 '뭉게구름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그림책처럼 나에 아이스크림을 창작해 보고, 이름도 붙여보는 활동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작은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그 고민을 해결해 줄 나만에 아이스크림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
색깔, 맛, 모양, 특별한 기능까지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또, 실제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서 책 속에 나오는 아이스크림을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해서 나만의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맛, 색깔, 향, 촉감 등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고민들까지 함께 나누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작지만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크게 느껴지는 고민들을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그림책을 통해 녹여주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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