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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줍는 달 창구 ㅣ 피카 그림책 25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정주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꿈을 줍는 달 창구>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꿈 아저씨가 꿈을 보관해준다는 설정이 너무 매력적이다.
이제는 기억나지 않았던 수많은 어린시절의 나의 꿈들을 마주하면 어떤 느낌일까?
어릴적 기억을 소환하며 '라떼'를 외치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집안 곳곳에 있는 아이들의 추억들 속에 담겨 있는 아이들의 꿈들을 보면서
어떤 꿈들이 있었는지 찾아보고,
지금은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지.
달 창구에 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다양한 상상력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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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창구가 뭐에요?"
창구
창을 뚫어 놓은 곳.
사무실 등에서 바깥손님을 상대하여 문서나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조그마하게 만든 창문.
(출처:Oxford Languages)
물건을 저장하거나 보관하는 건물의 뜻을 지닌 창고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사전에서 함께 찾아보고 정확한 뜻을 알아보았다.
책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기한 부분들이 많다.
달 창구 뒤에는 밤하늘과 별들만 보인다.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일하는 장소처럼 좁아 보이는 공간이었다.
저렇게 좁은 공간에 '꿈'을 보관할 장소가 있을까?
사람들의 꿈을 줍는 달 창구의 직원인 장 아저씨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음악가의 꿈이었던 낡은 트럼펫이 배달되었다.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트럼펫은 황금빛 가득해서 귀하고 소중한 느낌이 든다.
달 창구 앞에 도착하지 못한 누군가의 꿈과 기억을 줍기 위해 달을 순찰한다는 설정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
딩동!
어느 날, 한 소녀가 달 창구에 찾아온다.
장 아저씨는 소녀를 다시 돌려보낸다.
그런데 보내도, 보내도, 보내도 다시 돌아오는 소녀!
이 소녀는 왜 달창구에 찾아온걸까?

창구 뒤로 끝이 없을 것처럼 펼쳐진 장소는 모험을 시작하는 느낌을 준다.
밟은 노란색과 대비되는 검정색 물건들을 바라보며 어떤 물건일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나선형 계단이 쭉이어져 있다.
아저씨만의 비밀 공간을 찾지 못하고 눈을 굴리는 사이에 아이는 바로 찾아서 알려준다.
달 창구는 우리의 무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우리의 마음속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 그 때의 소중했던 기억들, 꿈들을 우리는 지금 왜 잊어버린걸까?
그림책에서는 딴 생각과 방해를 바다아 와장창 꺠져서 달에 남겨 된 조각난 꿈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 꿈을 간직해준다면?
언젠가 꾸었던 꿈을 찾으러 갈 수 있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 순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귀한 선물이지 않을까?
"엄마는 어릴때 꿈이 뭐였어요?"
아이의 질문에 어릴 적 꿈과 잊고 있던 기억들을 꺼내어본다.
달 창구에 넣어두었던 기억조각들을 찾으러 가야 겠다.
"너는 어떤 꿈과 기억을 달 창구에 넣어두고 싶니?"
오늘은 <꿈을 줍는 달 창구> 그림책으로 꿈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아이와 꿈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에 머물러보기를 바란다.
#꿈을줍는달창구 #샤를로트벨리에르 #피카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