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밀 맛집 크앙 식당 1 - 오백 살 호랑이 요리사가 나타났다!
장재니 지음, 홍그림 그림 / 트리앤북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비밀 맛집 크앙 식당>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그림책을 매우 좋아하는 아이다.
글 밥이 많은 책을 읽을 때가 되었는데도 그림책 외엔 흥미를 보이지 않던 아이가 <비밀 맛집 크앙 식당>을 보자마자 바로 읽어보고 싶다고 한다.
로블록스 비밀정착소 게임을 좋아하고 식탐이 많고, 먹는 것에 대한 관심도 많은 아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먹을 것과 재미있는 것의 조합이 아이의 흥미를 이끌었나 보다.
책 소개를 보면서 어떤 맛있는 음식들이 등장할지,
보는 즐거움과 함께
신비로운 경험들은 '무엇일까?'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
책 표지가 너무 흥미롭다.
오백 살 호랑이가 개인적으로 너무 귀엽다.
아이들의 취향에도 쏘옥~ 맞는지 책을 받자마자 학교에 들고 가는 아이다.
표지를 살펴보면 다양한 음식들이 보인다.
별사탕, 수박, 칸* 닮은 과자 햄버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오백 살 호랑이 요리사 이름은 '크앙'이다.
이름도 매력 있다.
황금 잎을 주운 아이들 앞에 나타나 신비로운 요리를 만들어주는 요리사이다.
메뉴들의 이름이 하나같이 창의적이고 재미있다.
어떤 맛이 날지.
어떤 요리를 먹고 싶은지.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지 상상해 보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탈리안 브레인 롯이 유행하고 있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아이가 음식 이름들이 너무 재미있다며 자신들도 음식 이름을 지어보고 싶다고 한다.
독후 활동으로 클레이로 음식도 만들어보고 이름도 지어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먹어보고 싶다고 고른 1위 음식!
'꿀이 퐁퐁 칭칭찬찬 꿀퐁듀'다.
설명이 너무 맛깔스럽게 되어 있어서 진짜 먹어보고 싶다고 성화다.
"꿀이 퐁퐁! 소리만 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칭칭찬찬! 칭찬해줄 것 같은데요."
"꿀퐁듀는 꿀에 찍어 먹는 거잖아요. 떡을 꿀에 찍어 먹으면 맛있잖아요."
아이들이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를 다양하게 이야기한다.
"고민이 사라진다고 했으니 잘하는 게 많아질 것 같아요."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뭘 해도 칭찬 퐁퐁 쏟아 날 것 같아요."
어떤 마법이 숨어 있을지도 생각해 보았다.
마법이 영원하지 않아도 음식을 먹으면 그 순간 행복한 것처럼 행복해질 것 같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오랜 시간이 아닌 자신에게 진정으로 머물러 주는 잠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클레이로 요리 만들기를 해보았다.
오늘의 요리는 '초밥'이었다.
아이들은 새우초밥, 알초밥, 달걀말이 초밥 등 다양한 초밥들을 만들었다.
-깡총깡총 힘이 불끈 새우 초밥 : 깡총깡총 가벼워지고 힘이 솟아남. 발표할 때 떨지 않고 말할 수 있음.
-부들부들 마음이 사르르 달걀말이초밥 : 부들부들한 달걀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불 덮은 것처럼 따뜻해져 불안이 녹아 없어짐
-돌돌돌 친구랑 꽉꽉 김초밥: 김밥처럼 친구랑 사이가 돌돌돌 묶여 더 친해짐.
-톡톡톡 신나는 방울 알초밥 : 행복이 톡톡톡 터져나와 웃음이 가득해짐.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마법 초밥들은 크앙의 요리들만큼 기발하고 사랑스러웠다.
<비밀 맛집 크앙 식당 1>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크앙 식당의 요리들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그 안에 담기 메시지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뜻한 동화책이었다.
#비밀맛집크앙식당 #장재니 #트리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