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네모 국민서관 그림동화 291
사이먼 필립 지음, 닐 클라크 그림,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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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힘 끝에 발견한 나, 그리고 우리 『동그란 네모』



최근 도형심리를 배우고 있다.



도형들은 서로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다.


각자 인간관계, 목표, 공동체, 완벽 등

추구하는 것들이 각자 다르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며


서운해하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여러 오해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동그란 네모>를 보는 순간 도형 심리에 나오는 네모를 떠올렸다.





주인공 네모는 각진 모양 때문에 늘 상처받고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뾰족한 모서리를 골칫거리로 여기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네모의 모습은 자신의 콤플렉스나 단점에 집중하며


'동글동글하면 얼마나 좋을까?'


네모는 자신과 다른 동그라미를 부러워한다.



<동그란 네모>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네모가 단순히 다른 도형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네모는 자신을 온전히 수용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렇게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 네모는 다른 사람도 수용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그라미'로 변화해갔다.


이 부분에서 심리학에서 배웠던 통합이 이루어진 이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아들러가 이야기한 자기수용, 타자 신뢰를 거쳐 타자 공헌의 과정과 연관 지어 생각되었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던 네모가 자신을 받아들이고, 주변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작은 기쁨들을 찾아내는 과정이 나를 수용하고, 주변과 어우러져가는 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이 그림책에 눈길이 갔을지 모르겠다.


나와 다른 특성을 가지 타인까지도 너그러이 포용하여 관계 속에서 조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읽어나가며, 네모처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가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조금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동그란 네모>처럼 편안하고 조화로움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나 자신을 수용하는 시간을 더욱 가져야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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