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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ㅣ 웅진 세계그림책 260
나딘 브룅코슴 지음, 시빌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2월
평점 :

<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아이들과 고전 작품 읽기를 하고 나서 <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책을 읽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기존 작품과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 속에 작품과 작품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읽는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고, 고전 작품 3가지를 골라 이야기 만들기 활동도 해보고 싶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빨간 망토를 쓴 누군가가 있다.
꼬리를 보니 돼지인 것 같다.
흩날리는 낙엽 사이로 보이는 숲속의 까만색 배경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
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낙엽들과 함께 빨간 망토가 날아가고 있다.
낙엽과 빨간 망토는 왜 날아가고 있는 걸까?
아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속표지를 뒤로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세찬 바람이 부는 어느 날,
배가 고픈 늑대는 먹을 것이 없는지 둘러보다가 빨간 망토를 쓴 아이를 발견한다.
군침을 흘리며 빨간 망토를 덮치려던 순간,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닥친다.
잡힐 듯 말 듯 ,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늑대와 주인공들은 모른다.
독자만이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기에 그림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개인적으로 <로지의 산책>그림책과 함께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늑대가 나오는 고전 동화를 떠올려보자.
<빨간 망토>, <아기 돼지 삼 형제>,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양>
이 세 동화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전 동화다.
세 동화에서 비슷한 부분과 다른 점을 아이들과 나눠보면 아이들이 <빨간 망토가 훨훨 날아가면> 그림책을 읽을 때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람의 역할이었다.
늑대가 빨간 망토를 덮치려는 순간 불어온 거센 바람.
바람은 모든 순간에서 결정적인 반전을 만들어 낸다.
빨간 망토를 따라 반복되는 장면들은 바람이 이끌어낸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다.
그림책 상황은 삶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삶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많지만, 그것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시련이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성장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세 편의 고전 작품들 속의 캐릭터와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각 작품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그림책을 읽는 동안 연결고리와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토끼가 등장하는 고전 <별주부전>, <토끼와 거북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도깨비가 등장하는 고전 <혹부리 영감>, <도깨비 감투>, <도깨비가 준 보물>
호랑이가 등장하는 고전 <곶감과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아이들과 다양한 고전을 선택해서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해보아야겠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연결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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