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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돌보는 고양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커다란 나무와 나무 주변을 예쁘게 단장해 주는 느낌이 드는 꽃들, 그리고 고양이 3마리가 정답게 느껴지는 책표지다.
고양이는 어떻게 나무를 돌보게 되었을까?
새 학년이 되고 나서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낯선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 아이들에게 주인공 '참새'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우연한 사고로 수목장에 홀로 남겨진 작은 고양이의 이름은 '참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고양이도 만나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겪는 참새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보였다.
특히 낯선 고양이 번개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끼고 가족과 떨어진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참새의 모습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다른 반이 된 아이가 느끼는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
참새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수목장에서 적응해나간 것처럼 아이가 새로운 반의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반에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참새는 수목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슬픔과 동시에 각자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겼지만, 가족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고, 그 추억으로 미소 지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참새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는 자신이 친했던 친구들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또 함께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조금 기운을 내는 아이의 모습에 함께 책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새는 수목장의 나무들을 돌본다. 나무를 가꾸고, 잡초를 뽑으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참새의 모습을 아이는 어떻게 느꼈을까?
<나무 돌보는 고양이> 참새를 보면서 새로운 반에 대한 아이의 걱정과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참새의 이야기가 아이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아이가 학교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일들을 씩씩하게 헤쳐나가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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