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한 남자가 팔짱을 낀 채 물어본다."넌 어떻게 보이니?"어떤 그림책일까?무지갯빛 안경에 시선을 고정한 채 책표지를 좀 더 살펴보았다. 테이블에는 다양한 사람이 앉아 있다. 이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묶어본다면 친척을 떠올려볼 정도였다. 그 정도로 각기 각색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무엇을 보고 하는 질문일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겨보았다. 가족들이 식사 테이블을 두고 둘러앉았다. 이 장면을 가족들은 각자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하나의 장면을 각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정말 다 똑같을까?' 그림책에서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가족 식탁 풍경을 각자의 개성에 따라서 다르게 보여준다. 단순한 그림과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철학적 질문을 엿볼 수 있다. 그림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서로 다른 시선들을 가지고 있는데도 충돌하지 않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각자 다른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식탁에 둘어 앉아있다. 그림책을 보면서 최근 배우고 있는 에니어그램과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장면을 9가지 유형별로 각기 다르게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웠는데 그림책의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림책을 보면서 등장인물의 에니어그램을 파악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림책과 함께 온 독후 활동지이다. 책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는 활동들이 가득 담겨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 같다. <넌 어떻게 보이니?> 그림책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나는 어떤 안경을 쓰고 있을까?그 안경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행동에 영향을 받고 있을까?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우리 가족들은 서로 다른 시각을 어떻게 공존하고 있을까?서로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나의 안경을 알아차리면 타인의 시선을 더욱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림책을 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경'의 한계를 인식하고 더 넓고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했다. 이 책을 통해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안경'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넌어떻게보이니 #빅토르벨몬트 #미래아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존중 #다름 #인정 #같은장소 #다른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