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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방 ㅣ 토토의 그림책
하야 셴하브 지음, 이르미 핀쿠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토토북 / 2025년 4월
평점 :
<100번째 방>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아이들의 서랍에는 언제나 장난감이 넘쳐난다.
닫히지 않는 서랍을 보면서 한숨이 난다.
비슷한 물건이 있음에도 사고, 또 사는 아이들..
심지어 구입한 물건을 지나가다 만나는 친구에게 아낌없이 주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돈의 가치, 물건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100번째 방>을 보자마자 아이들과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것이 행복한 것인가?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행복할까?
많은 방과 물건이 있음에도 불행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물질의 양보다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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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필요한 남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을 한 채 지은 남자는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펼치며 집을 완성했다.
완성된 집의 방은 총 100개였다.
그 방을 보면서 남자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각 방마다 물건을 채워 넣고, 정리를 마친 남자는 과연 행복했을까?
방을 많이 가지게 되었을 때 남자는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어가면서 이야기 흐름에 따라 남자의 표정에 집중해서 앞장으로 넘겨 남자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많은 방이 행복을 가져다줄 거라 여겼지만, 시간에 지남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어주었다.
" 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표정이 시무룩해요."
아이들은 이를 통해 물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장면은 물건이 많아 정리와 관리가 어려워진 부분이었다.
"제 서랍도 물건이 너무 많아 닫히지 않아요."
"서랍에 물건이 많아서 찾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많이 공감했던 부분이었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것이 오히려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부분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물질적 소유에 대한 관점을 새로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정말 필요한가?'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물질적인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순간이나 경험을 더 가치있게 여기고 살아야 한다는 깊은 성찰을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100번째 방> 그림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의 허상을 깨닫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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