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상의 심리학 - 예술 작품을 볼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성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감상은 미술 작품 앞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심리 행동이다."
미술 작품을 보면 감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기에 이 문구는 충격이었다.
예술을 심리학적 분석 대상으로 보는 시점 자체가 새로웠으며 흥미로웠다.
최근 심리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기에 <감상의 심리학> 책의 내용이 몹시 궁금하였다.
많은 미술 관련 책들이 역사적 배경이나 작가의 생애에 집중하는 반면, 감상자가 그림을 바라보는 시각, 찬단, 정서적 반응에 집중되어 있는 부분이 독특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왜 특정 작품에 끌렸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감상 과정에서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이 컸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일어나는 반응이었다.
첫인상은 3초 내 결정된다고 했던가?
대부분 사람들이 10초 이내에 그림을 계속 볼지 말지 결정한다고 한다.
우리가 얼마나 시각적으로 판단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1장에서는 시각적 인지가 감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장에서는 감상 과정이 단순한 시각적 경험이 아니라 복합. 심리적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3장에서는 작품의 구성 요소가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4장에서는 감상을 하면서 느끼는 과장된 감정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5장에서는 풍경화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6장에서는 색의 중요성과 감각적 경험의 관계를 탐구할 수 있었는데 색채 심리학에서 배웠던 내용과 접목되어 흥미로웠다.
7장에서는 신체적 경험이 감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는데 무의식에 기억된 우리 몸의 기억에 대한 부분이 놀라웠다.
8장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에 따라 미술작품에 따른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9장에서는 그림에서 역동성을 느끼는 부분에 대한 심리적인 설명이 재미있었다.
10장에서는 감상을 통해 문제 해결 과정이 진행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11장에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실제 경험의 차이를 알게 되면서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12장에서는 우리의 문화와 사회, 성격이 감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며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심리적인 부분에서 나의 어떤 부분을 적용시키는지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진다고 생각되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느끼는 감정이나 판단이 취향이 아닌 심리적 메커니즘의 결과라는 것을 생각하니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기다려졌다.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감상의심리학 #오성주 #북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