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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ㅣ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평점 :
상상력을 자극하는 뱅크시의 세계『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검은 후드를 쓰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무섭기도 하고, 도둑 같은 느낌도 준다.
행위 예술가인 뱅크시의 이야기는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 그의 이야기를 그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시작했다.
색을 최소화하여 검정과 흰색으로 그린 그림은 강력한 시각 효과를 주고 있다.
시선을 끌고,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주제에 집중하게 했다.
단순한 색의 조합으로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단조로운 색상으로 독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서,
장면 중 하나로 선택해서 어떤 색으로 되어 있을 것 같은지 이야기를 하거나 독후 활동으로 색 채우기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런던 공원의 호수에 상어를 집어넣은 이야기를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다.
상어와 오리의 언밸런스한 조합은 코믹한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질적인 두 동물, 오리의 무관심은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동했다.
호수에 상처가 들어가도 오리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설정은 사회에서 큰 문제가 발생해도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둔감한 모습을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주변의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부분이었다.
사회 변화를 꿈꾸는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과 뱅크시의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보고,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추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단순히 작품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예술이 사회를 변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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