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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마법 깃털
잔드라 디크만 지음, 김여진 옮김 / 찰리북 / 2024년 12월
평점 :
<내 마음속 마법 깃털>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잔드라 디크만의 그림은 숨은 그림 찾기 하는 듯한 매력이 있다.
색이 가진 고유의 색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고, 그 색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색감을 맛볼 수 있다.
그 안에서 차분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내 마음속 마법 깃털> 그림책은 아기곰과 다채로운 초록빛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동시에 전했다.
아이들과 내 안의 마법 깃털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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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책표지다.
불꽃 모양을 담고 있는 빨간 깃털,
곰의 발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양이 그려져 있다.
마법을 거는 것 같은 곰의 몸짓에 무슨 마법의 주문을 외우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깃털을 자세히 바라보던 아이들은 눈이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깃털이 우리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깃털을 가만히 집중해서 바라보던 아이가 이야기한다.
"깃털은 우리를 왜 관찰하고 있을까?"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내 마음속의 마법 깃털'이니까. 내 마음을 살펴보려고 그런 것 같아요"
아이의 질문에 책을 읽으며 우리 마음속에 어떤 마음들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자고 이야기를 건넸다.
엄마와, 누나, 형과 달리 곰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꼬마곰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의아해한다.
누가 봐도 곰인데 곰 같지 않다니..
아이들에게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왜 살아가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건넸다.
우리는 아이들의 그 시간을 사춘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를 찾는 시간은 어떤 사람은 매우 빠르게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매우 늦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질문에 답은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이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이기에 그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한다.
꼬마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그 시간이 어떤 시간인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우리가 보는 꼬마곰의 이야기는 '당연히 곰인데 곰이, 곰이 아닌 것 같다고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나야. 그런데 나는 누구지?'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는 꼬마곰을 엄마 곰은 기다려주고 지켜봐 준다.
아이들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 때, 스스로 찾을 수 있음을 알고, 그 옆에 아이들을 기다려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꼬마곰의 성장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여정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깃털을 찾고, 그 깃털을 통해 성장하고, 그 깃털이 필요 없어도 되는 그 시간까지의 여정을 함께하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고 귀했다.
아이들과 꼬마곰의 여정을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함께 나온 '32가지 질문들과 함께하는 자기 문답 노트'를 통해 아이들이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방학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내마음속마법깃털 #찰리북 #잔드라디크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