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려 -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는 경이로운 자연의 이야기
레이첼 윌리엄스 지음, 리어니 로드 그림, 이원경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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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배우는 시간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모든 것은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너무 멋진 문장이다. 


차만 타면 언제 도착하냐고 묻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시간은 참 천천히 가는구나 싶다. 


나의 시간은 우주선처럼 빨리 가는데 아이들은 천천히 걸어서 가는 느낌이다. 


빨리 가고 싶은 아이와 느리게 가고 싶은 부모. 


빨리하라는 부모와 아직 모든 것이 서툴고 느린 아이. 


그림책을 통해 서로에게 여유와 기다림의 미학을 선물하고 싶었다. 


기다림으로 만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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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기까지 그림이 그려진 네모는 폭 들어가 있다.

그래서 꼭 화분에 나무가 싶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은 액자에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사과가 씨앗에서 열매를 맺기까지의 여정을 보면서 '조금'이라는 시간의 기준이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조금'은 하나, 둘, 셋 다음이라고 한다. 


우리의 '조금'은 어느 정도 일지 생각해 보면 좋을 부분이다. 




책이 시작되기 전,

왜 기다려야 하는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게임을 하듯이 기다려보자는 이야기가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 너무 좋았다. 







요즘 차례가 나오는 그림책을 많이 보는 것 같다. 

챕터별로 이야기가 들어있는 그림책의 경우에 차례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책을 좋아하지 않거나, 책을 중간부터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좋을 것 같 같다. 


'어디부터 읽어볼까?'


 '자기 결정권'으로 스스로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읽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다는 것을 모른 채 고르고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챕터는 열대우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60년만 지나면 열대우림이 다시 생긴다는 말은 너무 희망적이고 가슴이 벅찬 이야기였다. 





그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열대우림의 60년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았다. 


아이들은 '휴지'를 아껴 쓰고, 종이를 아껴 쓰는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짧은 시간에서 아주 많은 시간까지. 


그 시간들이 '조금'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금만기다려 #레이철윌리엄스 #아이스크림미디어 

#환경 #열대우림 #회복 #기다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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